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 ㅣ I LOVE 그림책
석영주 지음, 차호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7월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 (석영주 글/차호윤 그림/마술연필옮김/보물창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은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전쟁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작가의 가족이 실제로 겪었던

6.25 전쟁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낯선 곳으로 피난 온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와 한 칸의 잠자리를

나누어 주던 시절의 사람들,

부족한 물자 속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먼저 묻던 마음들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전쟁의 참혹함에서도

여전히 꺼지지 않았던 인간적인 온기를 전해 줍니다.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속에는

세대를 넘어 전해져야 할

기억과 가치가 촘촘히 스며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와 그림 작가는 모두

미국 이민 2세대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글 작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을 오가며 자란 그림 작가가

함께 작업했습니다.

책의 후반에는 ‘6.25 전쟁은 왜 일어났나요?’,

‘한국전쟁과 6.25 전쟁의 차이’,

‘삼팔선과 휴전선’, ‘비무장지대’ 등

전쟁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정리한 부록이 실려 있습니다.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은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드럽게 풀어내면서,

그 안에 숨겨진 삶의 지혜와

사람 사이의 연대를 놓치지 않습니다.

힘든 시절일수록 서로를 보듬고,

작은 희망을 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과거를 기억하는 일이

곧 내일을 지켜 내는 첫걸음임을

일깨워 주는 선물입니다.

#바다에빠지기직전의집 #석영주글 #차호윤그림 #마술연필옮김 #보물창고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 나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 나 - 반듯반듯 마음에 새기는 ㅣ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권귀헌 지음, 박소현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8월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나」 (권귀헌 글/박소현 그림/서사원주니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 나』는 초등 도덕 교과의 핵심 가치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글쓰기와 결합한 책입니다.

좋은 글을 읽고, 그 의미를 곱씹으며,

손으로 따라 쓰는 과정을 통해

가치와 생각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게 하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이 책은 ‘나’를 주제로 한 12가지

가치―자존감, 감수성, 긍정, 극기, 끈기, 도전,

배움, 성실, 열정, 자기 이해, 절제, 행복―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책 속 글은 하루에 한 편씩

약 200자 정도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분량입니다.

흐린 글씨를 따라 쓰는 방식이라

글씨체에 대한 부담도 줄었으며

‘잘 써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꾸준히 쓰는 즐거움’에 집중하게 해 줍니다.

구성은 ‘읽기-쓰기-생각하기’의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좋은 글을 천천히 읽으며 마음에 담고,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며

글 속의 감정과 의미를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

이어 글의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읽고 쓰고 생각하는 완전한 글쓰기 경험은

필사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내면을 단단히 세워 주는

‘가치 교육서’이기도 합니다.

짧은 글 속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와 묵직한 메시지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길러 줍니다.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 나』는

글자를 쓰는 손끝에서 마음의 온도가

한층 더 따뜻해지는 경험을 선물합니다.

오늘과 내일을 더욱 빛나게 만들 것입니다.

#하루한장가치필사1:나 #권귀헌글 #박소현그림 #서사원주니어 #반듯반듯마음에새기는

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

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 - 그들은 Planner, Founder, Builder였다, 개정증보판
강석진 지음 / 렛츠북 / 2025년 7월

「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 (강석진 글/렛츠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은

우리 근현대사 속에서

외면되거나 왜곡되어 온 선교사들의

공헌을 새롭게 조명한 역사서입니다.

저자는 오랜 선교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이 겪었던 혼란과 변화의 시기를

세계사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선교사들이 남긴 문명사적 업적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정치, 낙후된 위생 환경, 미신과 성차별 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서양 선교사들은 의료·교육·사회개혁의

최전선에서 헌신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제너럴 셔먼호 사건과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과정을 다루며,

초기 선교사들의 조선 진입 배경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특히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 에비슨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인물들의 활동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됩니다.

이들은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한글 성경 번역과 문맹 퇴치,

상수도와 철도 건설 등

조선 사회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선교사들은 여성 교육 확대, 신분제 폐지, 민족의식 고취,

체육과 음악·문학 보급 등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기초가 되었으며,

독립운동 지원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다룹니다.

쉐핑이 나병 환자들을 돌본 일화,

에비슨이 신분 차별 없이 의료인을 양성한 사례,

북간도에서 교육과 독립운동을 지원한 활동 등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읽힙니다.

『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은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귀중한 역사 거울입니다.

#조선근대문명화를이끈선교사들 #강석진글 #렛츠북

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8월

「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김지연 글/유영근 그림/제제의숲)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은

철학을 어렵고 먼 이야기로 여기던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선택하는 힘을 길러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하여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깨닫게 해 줍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인생을 위한 기본 기술’로

인간과 삶을 깊이 이해하는 법,

관점을 전환하는 연습,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의지를 다지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지

그리고 자기 의지를 어떻게 생활 속에서

키울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은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주제로

풍부한 경험을 쌓는 법,

좋은 습관을 만드는 법,

어려움을 인정하고 극복하는 법 등을 제시합니다.

일정표 작성, 생각 멈추기 연습, 자기와 대화하기 같은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담겨 있어

아이들이 당장 적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장은 ‘발전과 성공’을 위한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자기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몰입하는 습관을 기르며,

위기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깨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산책을 통한 집중력 향상,

메타 인지를 키우는 법 등은

다양한 활동에서 응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혜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은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마주할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남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판단으로

결정할 힘을 길러 줍니다.

철학이란 결국 더 나은 하루를 만드는 기술임을

이 책을 통해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의 방향을 찾고 싶은 아이에게

이 책은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를위한쇼펜하우어의인생수업 #김지연글 #유영근그림 #제제의숲

시선 너머의 지식

시선 너머의 지식 - 9가지 질문으로 읽는 숨겨진 세계
윤수용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7월

「시선 너머의 지식」 (윤수용 글/북플레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시선 너머의 지식』은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선진국’이라는 개념과 세계를 바라보는

고정된 틀을 낯설게 만드는 책입니다.

저자는 덴마크,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등 9개국을 무대로

표면적인 이미지 뒤에 감춰진

역사와 문화, 사회 구조의 균열을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이 책은 당연하게 여겼던 시선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덴마크의 행복과 평등이 과연 모두를 위한 것인지,

싱가포르의 무한경쟁은 어떻게 사회 전반에 뿌리내렸는지,

일본의 정체성은 어떻게 외부 시선을 빌려 구성되었는지,

프랑스의 자유·평등·박애 구호가 실제 사회에서는 어떻게 변질되고 있는지 등을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각국의 사례를 다루는 방식은

마치 다층적인 렌즈를 교차해 들이대는 듯하여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사실들을

전혀 다른 빛깔로 비춰 줍니다.

저자는 역사, 권력, 자본, 문화의 관계를 촘촘히 엮어내며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 자체를 점검하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 익숙함에서 의심을 품고, 질문을 던지며, 연결과 비교를 통해

더 깊이 이해하는 사고의 즐거움을 맛보게 됩니다.

『시선 너머의 지식』은 빠른 속도의 시대에 잠시 멈추어 서서

눈앞에 보이는 세계의 껍질을 벗기고

그 속에 숨은 맥락과 구조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사소한 호기심이 어떻게 세계의 본질을 향한 질문으로 확장되는지,

한 나라의 이야기에서 인류 전체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제 나는 예전처럼 세상을 보지 않게 되었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시선너머의지식 #윤수용글 #북플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