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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김준호 지음, 김윤이 그림 / 교육과실천 / 2023년 9월
평점 :
「좋은 아침」 (김준호 글• 김윤이 그림/교육과실천)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좋은 아침~~~”
눈을 뜬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루...
그 시작이
좋은 아침!이기도 하고
오늘은 좋은 아침?일까 하기도 하고
제발 좋은 아침~~~이 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좋은 아침」 그림책을 읽으면서
힘듦을 함께했던 옆 동료 교사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고,
내 아픈 시간을 꺼내 읽는 것 같기도 해서
한 장 한 장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이 끊임없이 밀려온다.
오늘 밤도 악몽을 꿀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만나고
그 일들을 감당하기 힘들어
결과를 내다볼 수 없는 씨름을 하면서
하루를 힘들게 버티며 지나온 순간들...
왜 나만 이럴까.
이게 내 길이 맞기는 한 걸까.
외롭게 걷는 길이라 여겨져
더 막막하고 힘들었던 순간들...
여전히 이 길이 맞는가 싶은 마음에
매일 질문을 던집니다.
내일 아침 또 마주칠 저 가파른 언덕을
정말 내가 오를 수는 있을까.
마음의 질문을 함께 따라 읽어가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마지막에
기대하는 마음을 담게 됩니다.
살 만한 작은 순간들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곤 한다.
그때까지 힘내어,
좋은 아침!
김준호 선생님의 강연회를 들었습니다.
작가 김준호 선생님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였지만 그림책 한 장 한 장은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는 아픔, 눈물, 절망...
하지만 그 언덕을 오르게 했던 희망, 위로, 격려들...
삶이 힘들 때면 그림책으로 위로와 위안을 얻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세상 여기저기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마음이나마 위로를 더합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교육 현실...
계속 들려오는 아픈 소식이...
안타까움과 무거움으로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지금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힘도 없이
무겁게 가라앉은 밤.
그 무거운 시간 속에서
언덕을 넘게 해주었던
이미 나와 함께하고 있던 작은 빛들...
어둠 속에서 말을 걸어준 그림책,
선생님을 향한 아이들의 사랑의 말들...
며칠 전 <좋은교사>에서 전하는 글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좋은 아침」 그림책이 떠올랐습니다.
어둠 속에 머물러 있는 누군가에게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좋은 아침」도 손 내밀어
혼자가 아님을,
그 언덕을 함께 넘을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이 되어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두에게 마음을 담아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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