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
나태주 지음, 나난 그림 / OTD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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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머무는 마음」 (나태주 글 / 나난 그림 / OTD)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오래 머무는 마음』은 삶의 여러 계절에 피어난 마음을

한 장씩 펼쳐 보이는 시화집입니다.

 

살다 보면 어떤 날은 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환해지고,

어떤 날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 말 한마디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서야 그때가

얼마나 좋은 시절이었는지 깨닫기도 하고,

이미 멀어진 사람을 떠올리며

뒤늦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이런 마음들을 풀어냅니다.

짧은 시 한 편을 읽었는데

오래전 잊고 있던 장면이,

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이 떠오릅니다.



이 책은 '너도 꽃을 피워라',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다만 사랑해서 좋았단다'라는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장에는 꽃과 계절을 바라보며 삶을 긍정하는 마음

두 번째 장에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끼는 일의 기쁨이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그리움과 이별,

혼자 남겨진 시간까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시인의 깊어진 시선을 만납니다.



이 책은 꽃이 피는 기쁨만큼이나

꽃이 지는 쓸쓸함에도 자리를 내어 줍니다.

사랑했던 기억이 반드시 행복한 결말로 남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꼈던 시간만큼은

그 자체로 소중합니다.

마지막 장의 시들은 앞선 장에서 만났던

사랑의 의미까지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오래 머무는 마음』은

살아온 날들이 아름다웠다는 사실을

언젠가 잊어버린 나에게 다시 들려줄 책입니다.

 

#오래머무는마음 #나태주글 #나난그림 #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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