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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속으로
이승연 지음 / 소동 / 2025년 12월
평점 :
「수평선 속으로」 (이승연 글그림/소동)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그림책 『수평선 속으로』는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경계에서 시작되는
상상의 여행을 담은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세상의 끝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길을 떠납니다.
걷고 또 걸어 마침내 바다에 이르렀을 때,
눈앞에는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이 펼쳐집니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선을 이야기와 상상이 시작되는 자리로 바꾸어 놓습니다.
수평선은 바람에 흔들리는 강아지풀처럼 느껴지고
세상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옵니다.
반가운 인사가 되기도 하고,
밤바다 위에서 반짝이는 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오래도록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을 때,
어느 순간 거대한 고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래는 말없이 길을 열어 주고,
주인공은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펼쳐지는 장면들은 낯선 세계를 더듬어 갑니다.
그림은 단 하나의 색,
울트라마린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깊은 바다를 닮은 이 파랑은 장면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때로는 낮의 바다처럼 밝고,
때로는 밤하늘처럼 고요합니다.
한 가지 색으로 넓은 세계를 보여줍니다.

길게 펼쳐지는 삽지에서는
수평선 속 풍경이 한눈에 이어지고,
투명하게 표현된 고래와 바다의 윤슬은
손끝으로 만지며 느낄 수 있습니다.
코팅하지 않은 표지는 종이의 결을 그대로 드러내며
바다의 잔물결을 떠올리게 합니다.
바다 앞에 서게 된다면
푸른 선을 오래 바라보게 될 같습니다.
그 앞에서 고래를 만나 나만의 수평선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수평선속으로 #이승연글그림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