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없는 마을 - 치매를 앓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서
황교진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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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없는 마을 (황교진 저/디멘시아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한국에 없는 마을은 치매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의 태도와 공간을 근본부터 되물으며

삶의 조건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기록입니다.

 

저자 황교진은 오랜 돌봄 가족의 경험과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는 왜 여전히 치매를 가족의 짐으로만 남겨 두는가?’ 질문하며

한국 사회가 당연하게 여겨 온 시설 중심 돌봄의 형태의 전제를 흔듭니다.



책은 세계 여러 지역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세계 최초의 치매 마을로 알려진 호그벡은

환자라는 말 대신 주민이라고 합니다.

상점과 극장, 광장이 있는 일상적 공간 안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프랑스의 랑드 알츠하이머는

숲과 텃밭, 동물 돌봄을 통해

감각을 회복시키는 환경을 설계합니다.



이 책은 각 나라의 제도와 문화 속에서

어떻게 사람 중심의 공간을 만들어 왔는지 보여 줍니다.

울타리를 높이지 않고도 안전을 확보하는 설계,

약물 대신 관계를 선택했을 때 달라지는 표정,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색을 달리한 화장실과 바닥 같은

세밀한 변화들이 쌓여 하나의 철학을 이룹니다.

 

돌봄은 태도의 문제입니다.

치매가 시작되는 순간 삶의 배경이 통째로 바뀌어야 하는 현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받아들여 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부모의 미래이자 우리의 미래를 미루지 말라고 말합니다.

언젠가 내가 머물게 될 마을의 풍경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없는마을 #황교진저 #디멘시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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