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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지음,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1월
평점 :
「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글 /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 문주선 역 / 다그림책(키다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그림책 『도서관에서 생긴 일』은 아직 책과 친해지지 못한
아이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매일 도서관에 가지만
책을 찾아 읽지는 않습니다.
도서관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일 뿐입니다.

그런데 도서관에 사서 알렉산드리아 선생님이 등장하며
새로운 공간이 됩니다.
알렉산드리아 선생님은
책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사람처럼 그려집니다.
그림자 극장을 열고,
책 속 인물들을 불러내며,
도서관을 상상과 환대의 공간으로 바꿉니다.
아이는 사람을 통해 마음을 열며
그 마음이 조금씩 책을 향해 옮겨 갑니다.

이야기 속에는 긴장도 스며 있습니다.
도서관을 둘러싼 갈등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시선과 압박이 공간을 스쳐 지나갑니다.
책과 생각의 자유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담아냅니다.
도서관이 문을 닫는 시간은
상실처럼 다가오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조용히 책을 펼치는 한 아이의 선택으로 방향을 틉니다.
변화는 소리 없이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도서관은 가능성이 자라는 장소입니다.
누군가에게 단 한 번이라도
깊은 독서의 순간이 생기는 일입니다.
그 순간은 평생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읽고 나면 도서관에 가 보고 싶어집니다.

책을 정리하는 손길 뒤에 숨은 마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책은 책을 지키는 마음을 먼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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