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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주 지음 / OTD / 2026년 1월
평점 :
「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주 저/ OTD)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사람과 사랑과 꽃과』는 나태주 시인이
평생 써 온 언어를 한 권에 모은 시집입니다.
시인은 사람과 사랑,
그리고 꽃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사는 순간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나태주의 시는 언제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지 않습니다.
사람을 얼굴로 부르고,
사랑을 오늘의 안부처럼 건넵니다.
시집을 읽다 보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보고 싶다는 말,
기다림의 시간,
서툰 고백이 과장되지 않은 언어로 놓여 있어
경험을 자연스럽게 포개게 됩니다.
나태주의 사랑은 불타오르기보다 스며들고,
흔들리기보다 머뭅니다.
그래서 마음에 잔잔한 파문이 남습니다.
시집에서 꽃은 삶의 태도로 등장합니다.
풀꽃, 목련, 동백, 들국화는 모두
그 자리에 묵묵히 피어 있기 때문에 의미를 얻습니다.
시인은 꽃을 통해 존재의 방식과 시간을 말합니다.
누군가의 기도처럼 쌓여 피는 꽃을 바라보며
하루 또한 그렇게 지나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여백이 많고, 머무름이 많습니다.
『사람과 사랑과 꽃과』 시집은 천천히 가까워집니다.
이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한 문장 한 문장 기억에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사람을 배우고, 사랑을 돌아보고,
꽃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묻는 이 시집을
하루의 끝에서 펼쳐 봅니다.

마음이 조금 지쳤을 때,
누군가의 말이 필요할 때,
세상을 다시 부드럽게 보고 싶을 때
오늘은 시 한 줄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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