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코칭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 - 인문학적 성찰과 함께하는 자녀교육가이드
최미경 지음 / 라온북 / 2025년 12월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코칭」 (최미경 지음/라온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코칭』은 배움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다시 묻는 책입니다.

저자는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상징과 감정,

선택의 순간들을 인문학과 교육심리의 언어로 풀어내며,

아이의 학습 태도 뒤에 숨은 마음의 구조를 차분히 드러냅니다.

‘외재동기에서 내재동기로의 전환’을 다루는 부분은

많은 부모의 마음을 찌릅니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던진 말과

기대가 어느 순간 아이의 자율성을 앗아가고 있지는 않았는지,

부모 자신의 미완의 욕망이

아이의 삶을 대신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실패를 다루는 장면들 또한 인상 깊습니다.

실패를 극복의 대상이나 교훈의 재료로 삼지 않고

아이가 자기 자신을 이해해 가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완벽하려 애쓰는 아이의 불안,

멈춰 서 있는 시간의 의미를 존중하는 어른의 태도는

조급한 교육 현실 속에서 오래 곱씹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자기효능감, 몰입, 목표지향성, 정서조절과 긍정성에 이르기까지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그림책과 만나는 순간

전혀 다른 깊이를 갖게 됩니다.

작은 성취 하나를 존중받은 아이가

어떻게 자기 가능성을 확장해 가는지

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배움이 어떻게 지속되는지를

이야기 속 장면으로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강점은 각 장에 제시된 질문들입니다.

이 질문들은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아이가 자기 언어로 삶을 설명하도록 돕는 질문들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대화를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코칭』은

배우는 이유를 잃지 않는 아이,

넘어져도 다시 걷는 아이,

자기 삶을 자기 언어로 살아갈 줄 아는 아이를 곁에서

어떻게 지켜볼 것인가에 대한 책입니다.

아이를 바꾸기보다 부모의 시선을 바꾸는 이 한 권DMS

어느 날 아이의 마음에서 조용히 시작될 배움의 순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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