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해지는 말
이금희 지음, 김성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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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해지는 말 (이금희 글/김성라 그림/주니어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모두 행복해지는 말은 말을 가르치기보다

마음을 먼저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한마디를 통해

말이 어떻게 마음에서 태어나고,

또 다른 마음에 닿는지를 보여 줍니다.

오래 귀 기울여 들은 사람만이

써낼 수 있는 기록이라는 인상이 깊게 남습니다.



책 속에 담긴 말들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 말들에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랑과 배려를 이해하는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누군가를 위로하는 말은 얼마나 작은 데서 시작되는지

이 책은 아이의 언어를 빌려 우리에게 되묻습니다.

 

네 개의 장은 마음의 결을 따라 차분히 이어집니다.

반짝이는 말에서 시작해 일렁이고,

서로를 안아 주며, 마음을 지켜 주는 말로 나아가는 흐름은

말의 성장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김성라 작가의 그림 또한 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과장되지 않은 선과 부드러운 색감은 말 사이의 여백을 채우며,

잠시 머물러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그림은 말이 지닌 온도를 시각적으로 전해줍니다.

 

이 책은 자신의 말이 지닌 힘을 발견하게 하고,

잊고 지냈던 말의 태도를 떠올리며

어떻게 말하며 살아가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무심코 내뱉은 말들이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말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건네는 방식이 삶을 바꾼다는 사실을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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