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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배우는 아이 ㅣ 웅진 우리그림책 141
김민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자전거 배우는 아이」 (김민우 글그림 / 웅진주니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자전거 배우는 아이』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떨림과 용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두 발로 균형을 잡고 스스로 나아가야 하는 순간의
긴장과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아이는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발자전거를 처음으로 배우게 됩니다.
아빠가 뒤에서 안장을 잡아 주지만,
자전거는 제멋대로 흔들리고,
결국 아이는 넘어지고 맙니다.
무릎이 까지고 손바닥이 붓지만,
더 아픈 것은 ‘나 혼자서는 아직 안 되는구나’ 하는 마음의 상처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멈추지 않습니다.
눈가에 맺힌 눈물을 꾹 참고 다시 페달을 밟습니다.

이 책은 넘어지는 건 실패가 아니라 과정임을
균형은 잡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아이는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지만,
그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 갑니다.
작가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어떻게 단단해지는지를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아빠는 눈앞의 넘어짐이 마음 아프지만,
진짜 사랑은 잡아주는 손보다 믿어 주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자전거 배우는 아이』는 인생의 모든 첫 시도,
모든 불안한 출발선에 선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아이의 자전거 위 흔들림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처음 무언가를 시도하던 날의 떨림을 떠올리게 됩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 용기에 자신을 겹쳐 보게 됩니다.
삶이란 결국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일의 반복입니다.
자전거의 페달을 밟아 나아가듯
우리 모두의 인생도 그렇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넘어져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서면 된다고,
이 책은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그
삶이 무겁게 느껴질 때,
다시 한번 처음의 마음으로 출발하고 싶을 때,
『자전거 배우는 아이』는 우리에게 확실한 힘을 건네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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