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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
일라리아 페르베르시 외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 (일라리아 페르베르시 글그림/김현주 옮김/하우어린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불 뿜는 건 금지라니까』는 유쾌한 상상력 속에서
감정을 다정하게 비추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불을 뿜는 용들이 살아가는 도시를 무대로 이야기를 펼칩니다.
용들은 사소한 다툼만 있어도 금세 불길을 내뿜어
도시가 늘 불타오르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결국 시장은 더 이상 위험을 감당할 수 없다는 듯
‘불 뿜기 금지’라는 엄격한 규칙을 내립니다.

규칙이 생겼으니 이제 평화가 찾아올 줄 알았지만,
어린 용 카밀라는 화를 참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카밀라는 화가 치밀 때마다 불을 뿜어버리고는 했습니다.
엄마는 카리라를 진정시킬 방법을 궁리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고 그런 딸을 바라보던 엄마 역시 차츰 지쳐 갑니다.
억누르고 또 억누른 감정 터져 나오는 그 순간
두 모녀 용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까요?
누구나 마음속에 불과 같은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화를 무조건 터뜨리는 것도,
반대로 끝없이 눌러 담는 것도 온전한 해결책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불길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느냐는 것입니다.

『불 뿜는 건 금지라니까』는 화를 불꽃처럼 화려하게 시각화하며
자신의 감정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도록 만드는 이 책은,
읽는 내내 가벼운 즐거움과 깊은 여운을 동시에 선물합니다.
『불 뿜는 건 금지라니까』는 감정의 복잡함을 배우는 순간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뿐 아니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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