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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엄마
김지연 지음 / 그리고 다시, 봄 / 2025년 3월
평점 :
「붉은 엄마」 (김지연 글그림/그리고 다시, 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붉은 엄마』는 단순한 휴식을 꿈꾸는
한 엄마의 바닷가 이야기로 시작해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되는
깊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서도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 엄마의 모습은
현실 속 많은 이들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작가는 ‘붉음’이라는 강렬한 색으로
육아와 삶에 지친 엄마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찬란하고도 고통스러운 그 색은
희생과 사랑,
갈망과 열정의 온도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파라솔 하나에 기대어 보려던 작은 휴식조차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엄마의 모습은 처연하게 다가옵니다.

세찬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햇살에 점점 더 짙게 물들어 가는 붉은 엄마는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했던 ‘나’이기도 합니다.
그런 엄마의 곁에
어느 순간 드리워지는 새로운 그늘은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가장 따뜻하고도 놀라운 반전입니다.

이 그림책은 육아와 가족이라는 주제를 통해
모든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고마움과 위대함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텍스트와 그림이 밀도 있게 어우러지며 주는 감정의 파동은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읽는 이로 하여금 자꾸만 마음을 쓰게 만듭니다.

바람이 불어도,
태양이 내려 쬐어도
여전히 사랑으로 붉게 타오르는 모든 엄마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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