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방 토토의 그림책
하야 셴하브 지음, 이르미 핀쿠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토토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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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방

(하야 셴하브 글/이르미 핀쿠스 그림/문주선 옮김/토토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100번째 방가진 것이 많을수록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던지는 그림책입니다.

 

넓은 집,

많은 방,

방마다 가득 채워진 물건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꿨을 법한 이상적인 공간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도 그러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원했고,

결국 100개의 방을 가진 거대한 집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점 이상한 장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원하던 것들을 모두 갖게 된 주인공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고,

갖고 있는 것들이 오히려

불편함과 피로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풍요 속에 숨겨진 공허함,

넘치는 것들 속에 가려진 진짜 필요를

찬찬히 돌아보게 만드는 구성입니다.

 

100번째 방은 현대인의 욕망을 정면으로 비추며

충분함행복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물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환상,

더 많이 가지면 마음까지 풍성해질 거라는 착각을

이야기 속에서 천천히 벗겨냅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가져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많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일까요?

책을 덮은 후에도 머릿속을 맴도는 이 질문들은

결국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합니다.


 

욕심과 행복 사이 어딘가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이 책은 꼭 한번 펼쳐 보아야 할 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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