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게무의 여름

주게무의 여름 - 제73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제7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ㅣ 다산어린이문학
모가미 잇페이 지음, 마메 이케다 그림, 고향옥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주게무의 여름」 (모가미 잇페이 글/마메 이케다 그림/고향옥 옮김/다산어림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주게무의 여름』은 네 아이의 눈부신 성장 이야기입니다.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병을 앓고 있는 가쓰와

그의 친구들이 보내는 특별한 여름은

그 어떤 마법보다도 진하고

따뜻한 현실의 빛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병을 안고도 지금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이 담겨 있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주인공 가쓰는 만담가를 꿈꾸는 아이입니다.

그는 유쾌한 말장난과 친구들과의 웃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봅니다.

병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느리게 걷고,

친구들이 먼저 했던 것들을 뒤늦게 따라 하지만,

그 시간은 결코 늦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정성스럽고 소중하게 쌓여갑니다.

친구들은 가쓰의 걸음을 기다려 주고,

특별한 도움을 주기보다 함께 걷는 방식으로

그를 지지합니다.

장애를 아이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인상 깊습니다.

작품 속 모험들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소박한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의 가장 빛나는 장면이 되는 것처럼

이 여름의 순간들도 생의 깊이를 품고 있습니다.

『주게무의 여름』은 성장소설이면서도 동시에

우정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생생한 존재감이 있습니다.

그 존재감은 한여름 햇살처럼 따뜻하고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 계절이 오기 전,

이 반짝이는 여름의 조각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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