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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꽃
제임스 서버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6월
평점 :
「마지막 꽃」 (제임스 서버 글그림/강무홍 옮김/주니어RHK)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마지막 꽃』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피어난
단 한 송이 꽃을 통해
인간성과 희망의 본질을 묻는
시대를 초월한 반전 우화입니다.
제임스 서버는 간결하고 절제된 펜 선과 문장으로
전쟁의 반복과 그로 인한 황폐함을 날카롭게 드러내면서도
인간 내면에 남은 연대와 사랑의 가능성을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단순한 줄거리 속에 담긴 상징과 메시지는
읽는 이를 깊은 사유로 이끌며,
‘과연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마지막 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막 시작된 혼란한 시기에 발표된 이 책은
독창적인 형식과 서사를 갖추었습니다.
색채 없는 그림은 오히려 세상의 무채색 현실을 강렬하게 부각시키고,
조용한 어조로 쓰인 문장은 오랜 메아리처럼 오래 남는 울림을 전합니다.

외동딸을 위한 헌사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전쟁 없는 세상을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염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쟁의 비극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고발하지만,
동시에 절망의 끝자락에서
다시 움트는 생명과 예술,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파괴와 재건, 절망과 희망이 순환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쥐고 있는 ‘마지막 꽃’을 되묻게 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알베르 까뮈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번역하고 주목한 이 작품은
인류 보편의 물음을 던지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마음 한 켠에 작
은 씨앗 하나가 심깁니다.
언젠가 피어날 그 꽃을 위해,
『마지막 꽃』을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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