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
다원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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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 (다원 글그림/하우어린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는

짜증이라는 감정에서 출발해

공감과 이해로 나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막힌 도로 위, 너구리는 앞차가 가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느끼고,

결국 원인을 찾겠다며 차에서 내립니다.


앞을 막은 범인을 혼내주겠다는 마음으로 이동하지만,

앞차들 모두 나름의 이유로 멈춰 있었고,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집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참 많은 순간

‘기다림’을 경험합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친구의 답장을 기다리는 스마트폰 화면 앞에서,

그리고 어쩌면 가장 자주 겪는 순간은

바로 교통체증 속에서일지도 모릅니다.


꼼짝없이 갇힌 듯한 그 답답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앞차를 탓하게 됩니다.

“왜 안 가?”라는 짜증 섞인 한 마디는

어쩌면 누구나 속으로라도 외쳐본 적 있는 말일 것입니다.


『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는

바로 이 일상적인 경험에서 출발하여,

우리 사회의 감정 표현과 공감 능력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종종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쉽게 누군가를 탓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집단 속에서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동물들 통해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묻습니다.

정말 누군가의 잘못일까?

아니면, 모두가 조금 더 참을성 있게

서로를 바라봐야 하는 건 아닐까?



앞차는 왜 멈춰 섰을까요?

따뜻한 반전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맨앞차는빨리안가고뭐하는거야! #다원글그림 #하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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