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죄 -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 시리즈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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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죄」 (이모령 글/아름다운사람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생각하지 않는 죄』는 ‘복종’과 ‘불복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철학적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던져 주며,

'왜 그 명령을 따라야 했는가',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단지 명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며,

‘생각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책 속에는 역사적 사실과 실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나치에 복종했던 아돌프 아이히만,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을 도운 오스카 쉰들러,

폴란드의 아레나 센들러,

이탈리아의 지노 바르탈리 등

이들은 잘못된 명령 앞에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던 사람들입니다.


또한 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을 통해

우리가 생각보다 쉽게

권위에 굴복하는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든 이가 명령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았다는 점은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고 올바른 길을 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합니다.


이 책은 사실들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하는 힘’이 무엇인지 강조합니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처럼,

무서운 악이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는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되새기게 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죄』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선택의 순간을 깊이 있게 되짚어 보게 합니다.


옳고 그름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 길을 선택할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이 던진 묵직한 질문들은

마음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이 책을,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권합니다.


#생각하지않는죄 #이모령글 #아름다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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