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빛도 없이
김희철 지음, 전명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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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빛도 없이」 (김희철 글/전명진 그림/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색깔이 변하는 동생 송이...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 송이는 다양한 색으로 변합니다.

짜장면을 먹을 대는 까망으로 변하고,

카레밥을 먹을 때는 노랑,

떡볶이를 먹을 때는 빨강으로 변합니다.

송이는 시청각장애인입니다.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송이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요?


밖으로 나갔을 때 한눈을 팔면

송이는 무언가에 부딪혀 넘어집니다.

홀로서기를 위해 일으켜 주지 않으면

주변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혼을 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는 이런 까망 상황은 흔한 일입니다.

송이는 다양한 표정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송이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자유롭게 자신의 세상을 살아갑니다.


표지는 보라색으로 송이의 모습을 그립니다.

보라색은 시청각장애인을 설명하는 색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소리도 빛도 없이』 그림책은

시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송이의 장애를 변신이라는

시각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동생의 모습을 통해 나를 발견하며

동생을 조금씩 알아가며 함께하는 법을 배웁니다.


『소리도 빛도 없이』는 단순한 장애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송이는 외부의 자극을 인식할 수 없지만,

그 대신 색깔을 통해 감정을 표현합니다.


책을 통해 어떻게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에 적응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장애가 있다는 것이 곧 다름이자 다양성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송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임을 일깨워 줍니다.


송이처럼 세상의 소리도 빛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할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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