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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자르면 ㅣ 라임 그림 동화 39
디디에 레비 지음, 피에르 바케즈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4년 9월
평점 :
「그물을 자르면」 (디디에 레비 글/피에르 바케즈 그림/이세진 옮김/라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깊은 바닷속 물고기들이
잘린 그물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깊은 어둠 속 바다가 배경인 표지를 보면서
궁금함을 안고 책을 펼칩니다.
올로는 넓고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며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그건 바로
두 동강이 난 채 가라앉아 있는
난파선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간 올로는
기계실에 가게 됩니다.
동굴 같은 그곳은 자신만의 왕국 같았습니다.
올로는 기계실 문에 간판을 내겁니다.
“올로 박사가
무엇이든 척척 고쳐 드립니다!”

집게발이 잔뜩 뒤틀린 게,
그물에 걸려 다리가 온통 엉켜 버린 낙지,
빨대가 빽빽하게 박혀 있는 농어...
올로는 손님들을 고쳐주고,
돌봐주고,
위로합니다.
올로는 바닷속 거대한 그물을 보고
그 안에 갇힌 수많은 물고기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가위로 그물을 싹둑 잘라줍니다.
고기잡이배의 조종실은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올로를 발견합니다.
올로에게 큰 현상금이 걸렸고
현상금 사냥꾼들은 올로는 찾으려고
갖은 방법을 씁니다.

올로가 있던 곳은 금방 발각되었지만
올로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고기잡이배가 던지는 그물은
공격을 당합니다.
올로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올로에게 펼쳐지는 놀라운 일들을
책에서 직접 만나보기 바랍니다.
『그물을 자르면』 그림책은
메조틴트 기법의 판화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흑백의 대비가 신비로움과 웅장한 바닷속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자연의 소중함,
해양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 동물들의 실태,
해양 생태계의 문제점들을 통해
바다 환경의 현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