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는 단짝 친구 홍이와 무지개 뜨는 광교산으로
무지개를 만나러 길을 떠납니다.
엄마 몰래 떠나 멀리 있는 광교산 골짜기까지 올라가
개울가에 앉아 도시락도 먹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어두워지면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니 갈 길이 험난합니다.
순이와 홍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을까요?
「오빠 생각」 시는 1925년 11월에 발표되었습니다.
서울에 자주 가는 여덟 살 위 신복 오빠를 그리워하며 썼다고 합니다.
오빠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 운동을 했고
뛰어난 편집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오빠를 기다리는 여동생의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시를
그림 동화에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빠를 향한 그리움의 마음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나라를 향한 마음도 읽을 수 있습니다.
순이와 옛 추억의 시간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