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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 진짜야? ㅣ 라임 그림 동화 38
안 크라에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평점 :
「그 소문 진짜야?」 (안 크라에 글?그림/김자연 옮김/라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깊은 숲에 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키 큰 나무 꼭대기에는 작은 참새가 살고 있습니다.
“큰일 났어! 어서 일어나 봐! 할 말이 있어!”
참새가 곰이 사는 집 창문을 두드립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참새는 숲에서 온통 시끌벅적한
소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곰은 우선 집으로 들어가 차를 먼저 마시자고 합니다.

참새는 곰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참새에게 곰은 차를 끓이기 위해
펄펄 끓고 있는 물처럼 확실한 소문인지 묻습니다.
참새는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다며 다시 이야기를 꺼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곰은 침착하게 참새의 말을 가로막습니다.
과연 참새는 소문 이야기를 곰에게 전했을까요?
무성히 떠도는 소문들...
우리는 직접 듣지 않은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전하곤 합니다.
결국 그런 소문은
많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소문을 듣게 된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그보다 좋은 일을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으니까.”
소문을 전하는 일이 아닌
그보다 더 좋은 일을 하는데
에너지를 쏟는 것은 어떨까요?

이 책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지은 우화
<말을 거르는 세 가지 체>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말의 무게와 소문을 마주하는 상황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며
뜨겁고 확실한 일,
꿀처럼 달콤하거나 이로운 것,
찻잔처럼 쓸모 있는 것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