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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새가 이사 왔대
정영감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4년 7월
평점 : 
「까만새가 이사 왔대」 (정영감 글•그림/ASTEROID BOOK)
까만새가 이사 왔답니다.
간밤에 숲 언저리에는 소문이 돌고 돕니다.
수군수군
속닥속닥
온통 까만새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날개가 엄청 크대!
심장도 까맣다던데?
꼬딱지도 까만 거 아냐?
방귀 뀌면 까만 냄새가 날 것 같아!
까만새에 대한 추측의 이야기가
까만새를 본 동물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만새 이야기로 가득한 것에
기분 나쁜 멧돼지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멧돼지가 이사 왔을 때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까만새 이야기로 야단인 동물들에게
심술이 났습니다.
“얘들아, 얘들아,
너희들 그거 아니?
까만새는 말이야!
...
그리고 까만새는 말이야!”
멧돼지는 까만새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으며 다닙니다.
급기야 쫓아내야 한다는 결론까지 내립니다.
멧돼지는 까만새에 대한 질투심에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쉴 새 없이 까만새의 흉을 봅니다.
숲속 동물들은 멧돼지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고
지겨워집니다.
속이 상한 멧돼지는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데...
호랑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무성한 말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선입견과 편견은 숲을 소란스럽게 만듭니다.
소문과 질투에서 시작된 험담은 끝이 없습니다.
실체 없는 소문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할까요?
그림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현명한 선택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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