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투구를 쓴 소년 온그림책 18
소윤경 지음 / 봄볕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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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 투구를 쓴 소년」 (소윤경 그림책/ 봄볕)



1987년 대한민국 보물 제904호 지정된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2600년 전 그리스에서 불에서 시작된 청동 투구.

청동 투구의 삶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청동 투구는 수많은 전쟁 속에서

인간의 잔혹함과 참혹함을 함께 목격합니다.



청동 투구의 삶은 기원전 460년 그리스로 옮겨집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아테네가 승리한 소식을 알리기 위해

달리고 달리는 병사는 전쟁의 승리를 알리고 숨을 거둡니다.



그 이후 1920년 신의주 한 소년의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가난한 집 소년은 배고픔도 잊고 달리고 달리며

육상선수가 되어 실력을 키워 나갔고

올림픽 국가대표가 됩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쉰여섯명 선수들 사이에서 뒤늦게 출발한 소년.

그는 달리고 또 달립니다.

결승선에 제일 먼저 도착한 그는

바로 손기정입니다.


하지만 시상대에서 일장기가 올라가고

일본 국기가 울려 퍼집니다.


월계수 나무로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가린 손기정 선수에게

부상으로 전해져야 하는 청동 투구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이후에

노인이 된 손기정 선수에게 돌아갑니다.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입니다.”

청동 투구는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이 됩니다.


승리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목숨까지 희생하며 달리고 또 달렸던 군사와

나라 잃은 슬픔 속 달리고 달렸던,

그리고 아주 먼 이후 개인이 아닌 나라를 생각하는 손기정 선수의 마음에서

닮은 점이 있다는 생각을 해 보며 뭉클했습니다.


흘러가는 역사를 청동 투구는 고스란히 담아내며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역사는

평화의 이야기로 담아내기를 소망해 봅니다.


「청동 투구를 쓴 소년」은

청동 투구를 통해 보여 준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그려내며 평화의 가치를 생각하고

평화와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배운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를 기대합니다.


평화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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