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갑옷 책속의책 그림책
강현진 지음, 지연리 그림 / 책속의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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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갑옷 (강현진 글 / 지연리 그림 / 책속의책)

 



회색빛 바탕,

유리 갑옷과 날카로운 창을 들고 있는 여자,

차갑고 무거운 무표정한 모습의 표지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나는 빌딩 숲에서 일합니다.

날카롭게 빛나는 유리 갑옷을 입고

여왕처럼 당당하게.”

 



여왕처럼 당당하다고 말하지만

유리 갑옷을 입은 여성은

돌아온 집에서도

갑옷을 벗지 못하고

어두운 숲속에서 쓰러지는 꿈을 꾸며

어둠의 소용돌이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힐 뿐입니다.

 

무엇을 방어하고 공격하기 위해

유리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시 빌딩 숲에 태양이 비추고 일상은 시작되지만

유리 갑옷은 몸을 짓누르고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해 어둠 속으로 추락합니다.

 

나의 내면에는

어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침내 바다에 도착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나 아닌 나로 살아가야 하는 순간,

끊임없이 긴장하며

나를 지켜가기 위해 입고 있던 유리 갑옷...

 

진정한 나를 찾아가며

내 마음을 새롭게 채워줄 바다가 필요합니다.

 

자신을 위한 바다를 만나 보지 않으실래요?

 

나를 숨 쉬게 하는

나를 나로 인정하고

내 모습 그대로를 보일 수 있는

나만의 바다를 찾기 위한 시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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