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1 : 위대한 모험의 시작 - 어린이를 위한 호모 사피엔스 뇌과학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정재승.차유진 지음, 김현민 그림, 백두성 감수 / 아울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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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대했던 신간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가 도착했어요.

만화와 지문 글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가독성도 뛰어난 책이에요.
울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큰애가 단숨에 읽고
바로 이어 둘째도 읽어 본 뒤
다음 이야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며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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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줄거리
한때는 완벽하고 아름다웠던 행성 아우레

지금은 쓰레기 더미로 가득해서
매일매일 쓰레기를 주우면서
생활해야 하는 아우레의 아우린들...

라세티와 캔 역시 쓰레기를 줍고 있다가
우연히 칩을 줍게 되고,
칩 안에 갇혀 있던 빠다를 만나죠.
빠다는 우주 최강 똑똑한
우주 도서관 관장이었어요.

이들은 빠다를 통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우레를 쓰레기 더미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과거로 돌아가 미래 바꾸는 방법 밖에
없다는 설명을 듣고 함께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며
시작되는 모험 이야기랍니다.

📚 인간탐구 보고서가
현재의 우리 모습을 이해하기
뇌과학을 심리학 입장에서
관찰했다면

인류 탐험 보고서는
호모 사피엔스만이
고도의 문명을 이루게 된
배경을 외계인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책이라고

펴내는 글에 미리 스포를
친절하게 해주셨는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되는 책입니다.

📚 우리 아이들은
실종된 빠다와 쿠슬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하다고 벌써부터
2권 사달라고 난리입니다.
2권도 빨리 출간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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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야기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효게쓰 아사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김은하 옮김 / 담푸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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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가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은 

이용하는 공간 바로 화장실이죠!


머리말을 제외한 총 31개의 이야기가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좀 아픈,

섬뜩한 이야기도 

또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래도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만 소개한다면,


중학생인 미술부 커플이 미술실을 이용

토요일 연애 장소로 활용하다

키스 도중 갑자기 들이닥친 선생님을 피해

남학생이 화장실로 도망가고

화장실에서 소변보는 척을 시치미를 떼죠.


하지만 선생님이, 

"남자라면 여자를 먼저 대피 시켜"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요~ 


남겨진 남학생은 화장실에서 멍하니 있다가

자신의 실수를 나중에서야 인지하죠.

 

이런 작은 이야기들이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과

잘 어우러져서 좀더 현실감있게 다가와요.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웹툰이나 가벼운 시트콤으로 만들어서 

제작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화장실 갈 때, 스마트폰 말고 

이 책을 들고 가는 건 어떤지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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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 세계 지리 문화 이야기 파랑새 영어덜트 3
서해경 지음, 비올라 그림, 류재명 감수 / 파랑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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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는

허풍선이라는 자칭 "세계여행 전문가"라는 

인물을 통해 세계 곳곳을 돌아보는 책이에요.


몽골, 칠레, 스위스, 스페인,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독일, 러시아, 핀란드. 볼리비아

총 11개의 나라가 등장하고


각 나라의 지리적 위치와 기후, 환경에 따라

어떤 문화와 풍습이 있는지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로 엮어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미소짓게 하는 즐거운 책이었어요.


많은 이야기기가 담겨 있지만, 

인상 깊은 몇 가지만 소개해볼게요~


→ 첫 번째는 칠레인데,

칠레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죠!

그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다 있어요

북부는 아타카마사막이 있는 아열대 기후

중부는 온대기후(지중해성 기후)

남부는 한랭기후 (빙하 & 펭귄 볼 수 있음)

거기에 동쪽은 안데스산맥이 막고 

서쪽은 태평양에 접해 있어서 

일조량도 풍부하고 병충해 예방을 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라서 포도재배가 잘 된다네요.

칠레 포도가 왜 유명한지 이해가 되었고

포도 먹을 때마다 칠레를 떠올릴 것만 같아요.


→ 두 번째는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인도, 이슬람, 도교, 힌두교 등 

다양한 민족과 종교 풍습을 인정하는 나라였지만

벌금은 정말 조심해야 하는 나라였어요.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

수도꼭지 물을 잠그지 않고 낭비해도 벌금

두리안을 가지고 전철 타도 벌금

집안이라도 옷을 벗고 있으면 벌금 

길거리에서 껌을 씹어도 벌금이거든요~


길거리에서 껌도 못 씹게 하고 

내 집에서 옷도 제대로 못 벗게 하는 건 

너무한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민족이 사는 어울려서 사는 만큼

법과 규범을 많이 만들고 엄하게 처벌하여

국가의 질서와 안정을 

바로 잡기 위함이라고 하니 이해되었어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멋진 나라죠!



→ 러시아!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이면서

서쪽 끝에서 동쪽 끝이 가장 긴 나라예요

때문에 러시아는 표준시간이 9개나 된다네요.


넓은 땅 하면 빠질 수 없는 중국은 어떤지 살펴보니

중국의 경우는 땅이 넓어도 

베이징(북경)시간을 표준시로 쓰기 때문에 

같은 오전 8시여도 동쪽 지역은 해가 뜨고

서쪽 지역은 해가 아직 뜨지 않아 어두운 

지역별 차이가 있다고 해서 영토가 넓어도

시간에 대한 정책도 나라별로 다르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 

또 표준시간이 1개인 우리나라는 얼마나 세계 속에

작은 나라인지 한번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위 이야기 이외에도

→ 스위스의 산악구조견은 럼주를 들고 다니는 이유?

→몽골 유목민이 뛰어난 시력을 갖게 된 이유?

→ 베트남 사람들에게 대나무란 무엇인가?

→ 영국과 중국의 차(茶)로 시작된 아편전쟁과

홍콩의 운명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모든 이야기는 지리적 문화적인 특성을 함께 

설명해주니 지루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혹시 초등/중학교 자녀가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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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의 여섯 가지 얼굴
김한종 지음, 임근선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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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즉, 6.25전쟁이 갖는 의미를

여섯 개의 카타고리로 

공간, 이동, 사람, 파괴, 기억, 국가 권력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있다.


각 카타고리에서 기억나는 부분을

한가지씩만 소개해보려고 한다.


📚 공간 

90만 명의 국제연합군(16개국)중에서

4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세계 유일의 국제연합군 공동묘지가 있다.


반대로 제네바협정에 따라, 

파주에는 북한군과 중국군의 적군묘지도 있다.


타국까지와서  한국인을 위해 이렇게 

죽음을 맞이한 참전용사들을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 이동

두 번째 기억나는 사연은 김명복 할아버지이다.

평안북도에 살던 할아버지는 북한군이 되어 

한 달간 국군과 싸우다가 남한에 붙잡혀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남한 정부를 선택하라는

설득을 받다가, 전쟁의 공포와 이념 대립에

지친 나머지 제3국을 선택했다.

(이런 선택을 한 이들이 88명이나 된다.)


할아버지는 2015년 6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아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실물사진을

보니 이분의 인생에서 전쟁은 

진짜 아직도 진행 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 사람

국가가 돌보지 못해 입양을 가야 했던 

전쟁고아의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타국까지 가서 입양이 취소되거나, 

학대당하거나시민권을 받지 못해 

평생 국적없이 살아야했던

아동도 있다고 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 파괴

문화재에 남겨진 총탄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에 새겨진 총탄 자국과 

마애 이불 입상의 총탄 자국은 

전쟁이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했는지 짐작되었다


📚 기억

한국전쟁 중 북으로 간, 

김규식, 박열, 이광수 등이 소개되어 있다.

그중 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주석이었던 

김규식 선생의 죽음이 기억에 남았다.

1950년 70세의 나이로 북으로 가서, 

바로 그해 12월에 지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주석이라는

타이틀만 강조하는데, 잊혀진 그의 최후가 너무 안타까웠다.


📚 국가권력

당시 남한과 북한의 지도자, 이승만과 김일성

다른 이념을 따르고 있지만 

남한과 북한에서 독재자로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나 닮은 두 사람이었다.



우리는 70년 넘게 휴전 중인, 

전쟁 국가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매년 6월만 되면 

호국보훈이라는 명목하에

한국전쟁을 잠깐 기억하고 추모하고 

또다시 망각하는 역사를 반복한다.


때문에,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요즘 자라는 아이들은 

게임과 영화 등에서 보는

감성적인 모습들이 전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진실되고 현실적인

한국전쟁의 모습을 알아가길 기대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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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김대건 마루비 어린이 문학 5
최은순 지음, 김완진 그림 / 마루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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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김대건  -  마루비 어린이문학 


우리는 김대건 신부를 한국인 최초의 신부이며, 

박해로 순교했다는 것만으로 정의하며 기억한다.


이 책은 김대건 신부의 성장과정과

우정, 가족, 그리고  고뇌까지

엿볼수 있어서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또, 종교의 자유가 없었던 시절

사회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천주박해를 피해 골배마실이라는 곳에 이주하여

재복(김대건 신부)이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절친인 만수를 만난다.


재복의 꿈인 동시에, 가족들의 꿈이

신부님이 되는 것에 대해 얘기를 전해들은 만수는

자신도 순교자 집안의 후손인데,

증조할아버지가 순교로 참형을 당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신부가 되는건 목숨을 걸어야 하는일이야"라고 재복을 걱정한다.


만수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  순교와 박해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었던 재복의 마음에는

남 모른 두려움이 쌓인다.



그러던 어느날, 몸이 약한 만수가 

죽음을 맞이하고, 그가 남긴 편지에는

"자신도 신부님이 되고 싶었고, 너는 훌륭한 신부님이 될수 있을거라"는

응원과 용기의 마지막 만수의 편지를 보며

배교했던 만수의 가족을 부러워했던 

자신의 마음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만수의 죽음이후, 

만수 어머니가 다시 천주교를 믿게 되는 과정을 

겪으며 재복의 종교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지며

재복은 이듬해 망설임없이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다.


재복에게는 항상 사랑과 무한한 신뢰를 심어주었던 

부모님과 할아버지

전염병 결핵환자를 자신이 직접 돌보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모방신부님이 있었기 가능했던 길이다.


하지만, 아들을 유학보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참수형을 당하고

어머니가 동냥을 해서 생활을 어이가고 있다는 소식,

자신을 신학의 길로 이끈 모방 신부가 참수 당했다는 소식은 

봐도 봐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천주교 박해로 많은 사람들이 죽임 당하고 억압 당하며, 

숨어 다녀야 했던 시기였음에도

종교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굳건하게 믿음을 지키며 

약하지만 약하지 않고, 서로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마음아프게 다가왔다.


26세라는 짧은 생을 살다가 순교한 김대건 신부!

올해 2021년은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라 더 

의미가 큰 책인것 같다.


이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김대건 신부에 대해 알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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