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 세계 지리 문화 이야기 파랑새 영어덜트 3
서해경 지음, 비올라 그림, 류재명 감수 / 파랑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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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는

허풍선이라는 자칭 "세계여행 전문가"라는 

인물을 통해 세계 곳곳을 돌아보는 책이에요.


몽골, 칠레, 스위스, 스페인,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독일, 러시아, 핀란드. 볼리비아

총 11개의 나라가 등장하고


각 나라의 지리적 위치와 기후, 환경에 따라

어떤 문화와 풍습이 있는지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로 엮어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미소짓게 하는 즐거운 책이었어요.


많은 이야기기가 담겨 있지만, 

인상 깊은 몇 가지만 소개해볼게요~


→ 첫 번째는 칠레인데,

칠레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죠!

그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다 있어요

북부는 아타카마사막이 있는 아열대 기후

중부는 온대기후(지중해성 기후)

남부는 한랭기후 (빙하 & 펭귄 볼 수 있음)

거기에 동쪽은 안데스산맥이 막고 

서쪽은 태평양에 접해 있어서 

일조량도 풍부하고 병충해 예방을 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라서 포도재배가 잘 된다네요.

칠레 포도가 왜 유명한지 이해가 되었고

포도 먹을 때마다 칠레를 떠올릴 것만 같아요.


→ 두 번째는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인도, 이슬람, 도교, 힌두교 등 

다양한 민족과 종교 풍습을 인정하는 나라였지만

벌금은 정말 조심해야 하는 나라였어요.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

수도꼭지 물을 잠그지 않고 낭비해도 벌금

두리안을 가지고 전철 타도 벌금

집안이라도 옷을 벗고 있으면 벌금 

길거리에서 껌을 씹어도 벌금이거든요~


길거리에서 껌도 못 씹게 하고 

내 집에서 옷도 제대로 못 벗게 하는 건 

너무한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민족이 사는 어울려서 사는 만큼

법과 규범을 많이 만들고 엄하게 처벌하여

국가의 질서와 안정을 

바로 잡기 위함이라고 하니 이해되었어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멋진 나라죠!



→ 러시아!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이면서

서쪽 끝에서 동쪽 끝이 가장 긴 나라예요

때문에 러시아는 표준시간이 9개나 된다네요.


넓은 땅 하면 빠질 수 없는 중국은 어떤지 살펴보니

중국의 경우는 땅이 넓어도 

베이징(북경)시간을 표준시로 쓰기 때문에 

같은 오전 8시여도 동쪽 지역은 해가 뜨고

서쪽 지역은 해가 아직 뜨지 않아 어두운 

지역별 차이가 있다고 해서 영토가 넓어도

시간에 대한 정책도 나라별로 다르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 

또 표준시간이 1개인 우리나라는 얼마나 세계 속에

작은 나라인지 한번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위 이야기 이외에도

→ 스위스의 산악구조견은 럼주를 들고 다니는 이유?

→몽골 유목민이 뛰어난 시력을 갖게 된 이유?

→ 베트남 사람들에게 대나무란 무엇인가?

→ 영국과 중국의 차(茶)로 시작된 아편전쟁과

홍콩의 운명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모든 이야기는 지리적 문화적인 특성을 함께 

설명해주니 지루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혹시 초등/중학교 자녀가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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