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전만 해도 아침마다 배달되어 오던 신문.
신문을 꼼꼼히 읽지는 못해도 헤드라인 기사 위주로라도 훑어보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는 너나할것없이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하고 상식을 깨우치는 시대가 되었다.
간편하게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은 참으로 좋은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스팸도 넘치기에 난 신문이 우리에게 전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이 가끔은 그립기도 하다.
그러던차에 이 책을 읽고보니 작은 책 안에 다양한 주제로 짜임새있게 구성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책을 펼치자마자 가이드란의 자가진단테스트가 우선 눈길을 끈다.
나의 취업 준비는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는 것일까?라는 주제로 20가지 설문테스트가 있었다.
ox란에 표기를 하고 o의 개수를 세어본 후 자가진단을 해 볼 수 있었다.
인물, 정치 법률, 국제 외교, 경제 경영, 사회 교육,문화 미디어, 과학 IT 이렇게 총 7가지 챕터로 구분하여 키워드 정리, 뉴스 속 상식, OX퀴즈, 객관식 퀴즈, 설명을 돕는 그림과 도표, 설명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2015년 오바마는 예전의 신뢰도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하게 된다.
작년에 우리나라를 다녀가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겸손함과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무한한 사랑, 신실함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의 상식을 묻는 퀴즈 난이도는 앞의 기사만 제대로 이해해도 거의 대부분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사 내용 역시 그다지 깊이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키워드 중심으로 실려있음을 알 수 있다.
내란음모죄와 같은 우리나라 정치의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다뤘다.
이 기사는 몰랐던 사실 중의 하나여서 더 흥미롭게 본 부분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다뤄져 신문기사를 편식하듯 읽는 사람들에게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신문이 주는 가치는 크기 때문에 신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그 대안책으로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