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주식회사
사이먼 리치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천국 주식회사

작가
사이먼 리치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4.12.1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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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사장, 천사들이 직원인 천국 주식회사가 있다.

이 소설 속 하느님은 결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우리의 죄를 모두 떠안은채 모든 고통을 감내하는 희생적인 분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처음 세상을 세웠을 때도 이곳에 인간들이 살게끔 만들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직 크세논 개스를 생산하기 위해서였는데, 크세논 개스란  희귀하고 깨끗하고 강력한 값진 원소를 의미하는 말로 지구의 대기는 자동으로 그걸 대량 생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느님의 기업 본부는 수익이 안정적이었고 따분함을 느끼던 차에 심심해서 재미난걸 만들어보자 하고 만든게 바로 인간이었다.

그 인간들에게 하느님은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인간들 중에서 일부를 천사로 채용하고 기업을 운영해나가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크레이그, 일라이자,빈스 등이 천사로 등장하는데

크레이그는 매사 긍정적으로 인류를 위해 때로는 무모해보일지라도 인류를 돕기 위한 선행들을 보이며 기적을 선사하는 천사.

일라이자는 천사가 하는 일에 적응을 잘 못하고 늘 피곤에 찌들어있는 초짜 천사로 등장한다.

빈스는 그에반해 저돌적이고 때로는 몇몇인류에게 기적을 선사하기 위해 다수의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안기기도 하고 극단적인 방법도 서슴지않는 다혈질의 천사로 나온다.

그러던 어느날 하느님이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결정하면서 지구를 한달 후에 파괴할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결정을 내리게되면서  크레이그와 일라이자를 중심으로 이들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하느님께 딜을 제안하는데 한달안에 실현불가능할 것만 같던 지상의 두 남녀를 사랑하는 연인관계로 연결시켜주면 지구를 살려두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게 된다.

그러면서  크레이그와 일라이저 이 두 천사의 "샘과 로라 이어주기"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게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경쾌하게 읽히고 결말은 뻔해도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듯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샘과 로라 둘다 연애에 있어서 너무 소극적이고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으면서도 자기의 감정을 표현못한채 진도를 못나가는 모습에 좀 답답하기도 했던게 사실이다.

실제로 연애가 잘 안풀려 고민인 사람들에게 이 소설에서처럼 천사들이 서로의 이상형들끼리 잘 엮어만 준다면 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솔로들이 외로움에 허덕이진 않을텐데 말이다. 

천사들도 이들이 계속 인연처럼 자주 마주치게 하기위해 갖은 수를 쓰기는 하지만 그로인해 발생할 돌발 상황이나 뒤에 이어질 일들의 파급력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작은 기적들을 일으킨다는 발상이 재밌었던 소설이다.

물론 이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현재 솔로인 독자들에게는 희망을 주기도 하는 소설인 동시에 기분이 우울할때 읽으면 좋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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