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는지 걱정될 때 사표 대신 나에게 하는 말
이원세 지음 / 젤리판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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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지 걱정될 때 사표대신 나에게 하는 말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사회는 협력과 배려 소통의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입니다. 쉽사리 바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협력과 배려 소통은 끈기와 인내의 싸움입니다. 타인의 이야기, 행동을 끝까지 참고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청춘들은 이런 끈기와 인내심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린시절부터 모든 것을 부모님께 의지해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득하게 참아내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고 마는 것입니다.

[잘하고 있는지 걱정될 때 사표 대신 나에게 하는 말] 이원세작가가 들려주는 말들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지방대출신으로 사회에 진출할 즈음 IMF사태가 터져 우리 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떤 돌파구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어두운 시기였습니다. 모두들 풀이 죽어 의기소침해 질 때 별 관심이 없었던 전공을 버리고 평소 좋아했던 컴퓨터관련 업무로의 빠른 전환을 통해 숱한 어려움을 뚫고 현재의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던 경험들을 젊은 청춘들에게 전해줍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예전 IMF때와 같지는 않겠지만 많은 젊은 청춘들이 좁아진 취업문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간접경험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비록 작게 시작했지만 철저한 계획으로 자기 계발에 소홀하지 않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한때의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직장인을 위한 내용이지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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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로모 1
조지프 콘래드 지음, 조미나 옮김 / 누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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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로모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을 때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책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 탈자, 띄워쓰기가 틀리지 않았나에 신경을 쓰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내용이 중요하지 그런 형식적인 요소에 뭘 그리 집착하는가? 라고 힐난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집중해서 책을 읽는데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형식도 중요하지 않을까?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랄까?

제임스 조이스, 헤밍웨이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영문학 작가로 평가받는 조셉 콘라드의 소설 [노스트라모]를 읽기 시작했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러 곳에서 오, 탈자가 눈에 띄어 글을 읽는 흐름이 방해 받았다. 교정을 보시는 분들의 노고야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조셉 콘라드의 대부분 소설은 그의 항해 경험을 기반으로 한 해양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노스트로모]는 이와는 달리 최초의 정치요소를 다룬 정치소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다라는 터전은 이 소설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가상의 나라 코스타구아나의 술라코시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주인공 노스트라모-카스타파 데 카르가도레스-가 도덕적이고 순수한 영혼에서 세속적인 욕망의 화신으로 타락해 가는 과정에서 바다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껏 그를 지탱해 왔던 허영심이 반란자 몬테로에 의해 믿고 의지해 왔던 기반이 모두 사라져 버려 그동안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을 벗고 인간의 본능에 잠식되어 가는 모습을 잘 그려주고 있다.

보통 우리들은 인간의 진실하고 도덕적인 모습을 추앙하지만 희망이 사라지고 나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 불안과 절망의 시간에서 도덕성 회복은 어떤 과정을 거쳐 되살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20세기 초에 쓰여 진 이야기이지만 오늘 우리들의 현실에 비춰도 낯설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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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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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나는 역사책 읽기를 좋아한다. 임진왜란때 상주지역을 중심으로 의병활동을 한 정기룡장군 위인전과 김정빈 소설 단을 읽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천성이 게을러 좋아했던 만큼 실천노력은 부족했다. 게으른 탓도 있었지만 이것을 익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차 유명한 역사 강사 최태성선생님의 [역사의 쓸모]가 눈에 확 들어왔다. 평소 관심이 있고 좋아는 했지만 그 쓸모를 몰랐던 나에게 그 쓸모를 전달해 줄 것 같았다.

좋은 강사란 지식이 많은 강사가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청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그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사가 좋은 강사가 아닐까?

[역사의 쓸모]는 아주 쉽다. 우리가 평소 주위에서 들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어로 가슴에 맺힌 답답함을 풀어주는 것 같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더욱이 지금 현실에서 회자되는 사건이나 현상들을 지난 역사와 잘 연결시켜 해결점을 생각하게 한다. 작년 우리 사회를 그 뿌리부터 흔들었던 미투운동, 역사속 인물인 어우동과 나혜석과 접목시켜 남성우월주의 사회에 비수를 꽂아준다.

그리고 일본 아베정부가 한국 법원이 식민지시절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당한 우리 국민에게 일본 전범 기업이 배상하라는 판결을 두고 무역보복(?)을 결정하고 시행했다. 거란의 침략때 고려의 서희가 전쟁없이 외교적 담판을 통해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강동6주의 땅을 회복한 외교술과 원에 항복하러 가면서도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형국을 만들까 고심해 고려에 좋은 결과를 남긴 원종의 판단력을 통해 지금 우리들 주변 정세를 꼼꼼하게 살펴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처럼 역사를 국가처럼 큰일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일에도 잘 활용할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역사를 봐 왔다면 이제부터라도 내 삶과 잘 엮어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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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들러리 소원라이트나우 3
김선희 지음 / 소원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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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들러리

바쁘게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들 사이에 계층이나 계급이 보이지 않게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피로써 왕정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루어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을것이라 믿었지만 그것은 한낱 꿈에 지나지 않았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계급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산다. 혹시 더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며

이런 계급이 사회에 진출한 성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이 아니다.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하는 학교현장도 정글과 같은 사회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1의 들러리]에 나오는 H고등학교가 현실 사회의 복사판이다. 아니 어쩌면 더한 계급사회라고 할 수가 있다. 부모님의 직업, 재산여하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성적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어진 빠져나오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빠져드는 늪과 같은 곳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로 대변되는 학교내 계급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워야 한다. 때로는 잘못된 방식으로 스스로를 타락시키기도 하지만 그속에서 진실한 마음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돈 몇 푼에 잉걸 대신 봉사활동을 한 동욱의 모습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와 튼튼하게 연결된 학원내 계급은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혼자만의 외로운 투쟁은 쉽게 무너지고 만다. 청소년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결국 공고한 계급을 무너뜨리는 방법은 함께 할 때 가능하다. [1의 들러리]는 그것을 잘 보여준다. 기수에 의해 촉발된 아이들의 각성으로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뿌리깊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쳐 낼 수 있을까? 사뭇 기대가 된다. 변화하게 될 아이들의 모습이, 학교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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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문영숙.김월배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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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선생의 서훈을 두고 하니 못하니 논란이 심하다.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해방된 조국에서 그 뜻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친일반여갖들의 폭압에 결국 북으로 간 비운의 독립운동가, 친일 앞잡이 후손들이 자기들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이런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 아닐까? 그리고 지난 이명박정부부터 친일반역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상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1948년을 남한정부 수립을 건국절로 격상시키려고 획책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100]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연해주, 중국, 일본의 100년전 임시정부의 독립항쟁 현장과 핵심 독립운동가들의 열정을 생생하게 담아 낸 이런 책이 더욱 반가운 것은 위와 같은 현실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교육과 역사인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다.

예전 대표적인 친일화가 운보 김기창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친일과 관련해 당시에는 모두들 그렇게 살지 않았나 라는 말이 얼마나 자기 합리화하는 말인지, 우리들의 독립항쟁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루어졌음을 그리고 국내외 동포들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독립항쟁의 근거지임을 깨닫게 된다. 그런 친일 반역자후손들이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큰소리치며 대우받고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이 책이 지금까지 우리들이 좌, 우 이념대립으로 인해 독립항쟁사에서 등한시 해 온 연해주지역의 독립항쟁과 그 중심 인물들을 자세히 소개 하고 있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세월이 흘러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돌아가셔서 소중한 자산들이 사라지고 있다. 하루빨리 자료들을 발굴해 후손들이 기억하게 하게 해야 한다. 좌든 우든 모두가 민족의 독립을 염원했던 분들이다. 이념의 잣대를 걷어내고 소중하게 다루어야하지 않을까? 물론 6.25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많은 분들에게는 쉽지 않겠지만, 약산 김원봉독립운동가의 서훈을 시발점으로 삼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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