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 - 출퇴근길에서 만나는 노무현 대통령 막내 필사의 생각 모음
장훈 지음 / 젤리판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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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

 

독서카페에 가입해 활동한지 4년이 조금 넘었다. 처음 회원으로 가입해서 이리 저리 살펴보다 서평단을 알게 되었다. 협찬받은 신간도서를 읽고 서평을 작성해 카페와 온라인 서점, 개인블로그에 정해진 기한내에 업로드시켜야 한다. 처음 서평단에 등록할 때 많이 망설였다. 잘 할 수 있을까? 무척 두려웠다. 평소 글쓰기를 어려워했으니까? 그런데 지금 그 어려운 글쓰기를 4년째하고 있다. 잘 쓴다는 말은 아니다.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처음 시작할 때 많은 회원들이 신청해 나름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최근 서평단 활동이 뜸해졌다. 왜 그럴까? 책을 읽는 시간이 많이 줄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서평 글 작성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심해진 것이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분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책이 생겼다.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 노무현 대통령연설비서관 출신 장훈작가의 첫 번째 책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 문장이 깔끔하다는 첫인상을 받는다. 군더더기가 없다. 근육이 울퉁불퉁해야 힘이 셀까? 마른 장작이 더 화력이 좋다는 걸 보여준다. 글쓰기가 두려운가? 두려워 하지마라.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할지 어떤 내용으로 글을 써야할지 그 답이 들어있다. 거창하게 꾸미려고 하지 말고 솔직 담백하게 시작하면 된다.

인생의 첫 음은 무리하지 말아야한다.

너무 높게도, 너무 낮게도 잡지 않고

딱 자신이 부를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한다. (45p) - 첫음잡기 부분

매사가 다 그렇듯 너무 잘하고자 한다면 괜히 어깨에 힘만 들어가고 실제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글, , 일을 추진한다면 어렵게만 보이든 모든 일들이 잘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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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1 - 세계의 책 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1
최종고 지음 / 와이겔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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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의 작가들1

 

현시대를 세계는 지구촌시대라 말한다. 교통의 발달로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시기도 마찬가지이다. 기계기술이 발달해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과 물건의 교류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쇄국정책으로 대외에 노출되기를 꺼려했던 조선도 이런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강제적인 방법에 의하기는 했지만 개항을 하고 외국과의 교류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아래에서 선교의 목적으로 아니면 아시아의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조선에 들어온다. 비록 선교와 여행의 목적이 있었지만 조선에 머무르는 동안 조선의 자연, 문화, 사람간의 정에 이끌려 조선의 의료, 교육등에 많은 공헌을 했다. 이런 사실을 우리들은 교과서를 통해 배우기는 했지만 단편적인 사실의 나열에 그쳤다. 그들의 열정 그들의 노력을 잊고 살아온 시간들이었다.

[한국을 사랑한 세계의 작가들1]은 법학자로 살아 온 최종고교수의 노력의 산물이다. 100여년전 조선에 들어와 숱한 어려움을 견디며 조선의 발전에 기여해 조선과 조선인의 마음에 깊이 자리잡은 외국인들의 저작물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조선의 외교, 교육, 의료의 발전외에도 일본의 부당한 침탈과 잔인한 학살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들 모두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다. 더하여 이런 일련의 중요한 사실들을 우리 국민이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움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이들 저서들 속에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역사적 사건외 일상생활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책을 읽는 동안 이렇게 많은 저작물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더욱이 아직 우리 글로 번역되지 않은 저서들 또한 많다는데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학계차원에서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소개된 책들을 찾아 읽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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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삼키는 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 (스페셜 에디션)
홍승훈 지음, 백다인 옮김 / 젤리판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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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삼키는게 아니라 뱉어내는거다

 

우리 부부는 딸 둘을 낳았다. 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두 아이의 성격은 아주 다르다. 작은 아이는 무뚝뚝해서 새로운 일을 잘 시도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잘 시도하고 좋은 성과를 낸다. 반면에 큰 아이는 성격도 밝고 적극적인 것 같지만 걱정이 많다. 어떤 계획을 세워도 이런 저런 불안감에 바로 실천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큰 아이와의 대화가 참 힘들다. 잘 설득되지도 않고 도리어 자신이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없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우리들을 설득하려고 한다. 매번 대화가 진전되지 못하고 계속 겉돌기만 한다. [꿈은 삼키는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구나 하고 느꼈다. 빨리 읽고 서울에 있는 큰애에게 보내야겠다. 생각했다.

실패를 인정하라, 실패에서 배운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할 때 모두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계획을 실행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실패가 두려워서, 실패했을 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면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내 안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라, 우리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 하나로 지금껏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뚫고 이 자리까지 왔음을 기억하라.

노력하라. 정말 노력하라

생각하라. 정말 생각하라

믿어라. 정말 너 자신을 믿어라.

큰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였지만 정작 나에게 더 필요한 책임을 느낀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했는데, 지금 나의 모습이, 생각이 고인 물은 아니었는가?

지금 스스로를 돌아보라. 이 나이에 무슨 새로운 도전 지금까지 해 온대로 그냥 살면 되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당신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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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 살 건가요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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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 살건가요

 

미국에서 시작 된 미투운동(?)으로 대한민국은 초대형 태풍을 만난 듯 사회가 한동안 엄청난 혼란에 빠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남성우월주의의 벽은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전반적 흐름도 용두사미로 끝나는 듯하다. 지금까지 우이 사회의 성담론이 음지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져 온 것이 양지로 나왔다는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남, 녀로 갈려 서로를 비방하는 새로운 사회 혼란을 야기한 부정적인 면을 어떻게 잘 해소할 것인가? 라는 숙제가 생겼다. 한 효신작가의 신작 [정말로 그렇게 살건가요]는 지금까지 살아 온 나의 삶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순간 당혹감이 마구 밀려왔다. 보통 삶, 인생을 주제로 전개되는 책들은 대부분 돈, 섹스 이런 내용들은 부수적인 요소로 취급하고 있는데 [정말로 그렇게 살건가요]는 상당한 비중을 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그런 느낌은 많이 옅어져 가고 삶, 인생의 본질적 요소와 실천적 내용들로 채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껏 명확한 삶의 방향성을 설정해 살아온 적이 없었다. 그저 주어진 시간을 소비하며 살았다. 그래서 지난 삶을 돌아보면 항상 무언가 빠진 듯 아쉬움이 있었다. 인생 백세시대 지천명의 나이가 황금기라는 말을 믿고 싶다. 도전해보지 않고 살아온 삶은 인생말년에 후회를 남긴다고 한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언가에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기존 이런류의 책들과는 다르게 소설의 형식을 취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한민족의 기원이나 민족성, 그리고 일본과의 비교, 그리고 과도한 성적표현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권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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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조재성 지음 / 새빛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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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내가 사는 곳은 경산이다. 원효, 설총, 일연 삼 성현이 태어난 곳, 유홍준교수가 말한 조선시대 4대 들판 중 한곳인 압량벌이 펼쳐진 곳 하지만 지금은 넓은 논, 밭이 아파트와 공장으로 변해버린, 여름철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심심찮게 이름이 거론 되는 곳이다. 과거 아이들이 뛰어 놀던 정겨운 골목길, 가족들을 위한 어머니들의 손맛이 느껴 질법한 맛있는 음식냄새, 이제는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 편리함만을 추구하느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우리들이다. 과연 우리들이 만들어 나가야 할 삶의 공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조재성 원광대 명예교수의 [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는 이런 우리들의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책이다. 미국 댈라스에서 몇 년 거주하며 댈라스와 댈라스의 건축에 영향을 끼친 시카고와 뉴욕의 다양한 건축물과 거리를 돌아보며 개발 과정속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한편으로 우리 도시개발의 미진함과 앞으로 어떻게 변화,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인가를 우리나라 수도 서울과 뉴욕을 비교하며 설명해준다. 우리나라 도시들은 별다른 특색없이 무분별하고 획일적인 모습으로 개발되어 왔다. 비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살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위안 삼을 수는 없다.

우리에게는 수천년 누적되어 온 훌륭한 건축기술이 있다. 그 묘미를 잘 살려낸다면 전통과 혁신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최첨단을 달리는 미국의 거대 도시가 전통을 버리지 않고 잘 지키고 살려내 멋진 공존의 세계를 만들어 낸 것처럼, 그렇게 하려면 우리의 장점도 잘 알아야 하겠지만 다른 문화의 장점도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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