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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독서 - 휘둘리지 않는 어른의 인생에 필요한 깊고 단단한 100일 몰입 독서법
한기석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어른의 독서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느껴 보았을 것이다.
같은 종류의 책을 읽더라도 어떤 책은 한적한 길을 산책하듯 느릿느릿 읽히는 책이 있고
또 어떤 책은 100미터 전력질주 하듯 숨 가쁘게 읽히는 책이 있음을,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지은이의 감정상태와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일상에서 좋은 경험한 것을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이야기 할 때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빨라지는 것처럼 작가도 자신이 느낀 감정을 독자들과 빨리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어른의 독서]가 바로 그런 책이다. 작가의 좋은 경험이 책속에 오롯이 담겨 있어 100미터를 전력 질주하듯 읽게 된다. 다만 너무나 빨리 달려 어디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지 그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조금 쉴 수 있는 여유를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의 경험을 읽는 동안 내 책읽기의 문제점들이 하나 둘 고스란히 노출이 되어 마음이 불편하다. 나는 이 책을 왜 읽고 있는가? 작가가 전해주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고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자 하는가? 책을 읽기 위한 고정적인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가? 책을 읽는 만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가?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 버려, 지금까지 나는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른의 독서] 책읽기에 어른과 아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구분하자면 어른들이 하는 독서가 좀 더 전문적이고 자율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넓혀 나가고 소통을 원활하게 할까? 나를 어떻게 변화, 발전시킬까? 등등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들 나만의 북 컨테이너를 만들자와 독서편지, SNS로 서평올리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그 외에 고전읽기 4단계방법은 고전을 읽고 싶은데 따분할 것 같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분들에게 꽤 효과적인 방법이다.
책의 호흡을 따라가지 말고 나만의 호흡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읽어 나간다면 독서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