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사이언스 클래식 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 초등6학년때 한창 UFO에 관심이 많았다. 그때 멋도 모르고 구입한 책이 코스모스였다. 학원사출판이었는데, 문과출신 과학에 무지한 존재인 내가 지금봐도 헤맬 수 있는 책을 초6이 볼려고 했으니 얼마나 어려웠겠는가? 간혹 그 책을 꺼낼때 마다 웃음이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
이덕일 지음 / 만권당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

 

중학교이후로 가장 좋아했던 교과목이 국사였다.

김 정빈작가의 소설 []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비록 만들어진 이야기일망정 읽는 당시의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인한 역사를 바랜 내 마음과는 달리

교과서에서 배우는 우리 역사는 부끄러움이었다.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 그리고 저항 한번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번번이 무릎을 꿇고 마는 나약한 지도층

그나마 근근이 맥을 이어가게 만든 민초들의 투지, 언제나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 더욱이 식민지배의 아픔을 청산하지 못하고 아직도 논란을

되풀이 하는 현실, 다행히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일군의 노력을 한 가닥

희망으로 생각하며 지내왔다. 그래서 이런 노력을 대표하는 사학자가

이덕일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장이라고 생각했다.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은 그의 신작이다. 한국 고대사에 관한 그의 글은 대부분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깊이있게 깨닫지 못함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얼마 전 까페에 임나일본부에 관한 허리님의 글이 올라오고 상관완아님의 댓글이 달렸는데

궁금함이 입안에서만 맴돌고 키보드 위의 손가락은 움직일줄 몰랐다.

민족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하는 것은 구성원으로써의 의무이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면 그것이 자랑스러운 역사이던 부끄러운 역사이던 당당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논란이 심하고 현재진행형인 한사군의 위치문제와 임나일본부의 실재 유무에 관한 쟁점을 정리하고 있다.

지금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한반도의 소유권이 자기들에게 있음을 세계인들에게 심어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일련의 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한사군의 위치가 굉장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교과서에서 한사군는 한반도내에 존재했음을 배워왔다.

이덕일소장은 역사적 근거가 없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조작임을 1차 사료들을 찾아 고대요동에 존재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중국의 동북공정은 힘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 동북공정에 대비해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동북아 역사재단의 올바른 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대국적인 견지에서 행동해야 한다.

아베정권의 평화헌법개정을 통한 전쟁 가능한 나라로 도약하려는 일본은 우익들의 발호가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하다. 그 행동의 일환이 독도소유권 주장과 임나일본부를 통한 한반도 경영설이다. 과연 임나일본부는 존재했는가?

식민사학자들이 삼국사기 초기 역사불신론을 통해 임나일본부가 존재했음을, 은연중에 퍼뜨리고 있음을 아니 이제는 직접적으로 퍼뜨리고 있음을 지적한다. 대표적으로 동북아 역사재단의 하버드 프로젝트와 독도를 빠뜨린 동북아 역사지도 제작 등이 있다. 임나일본부는 일본의 한반도 침략설의 바탕이 된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허투루 다룰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이런 중대한 사항이 조선사편수회 출신의 대표적 식민사학자와 그의 제자들의 주도로 이루어져 왔으니 우리는 역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우를 범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시민의 힘이 중요하다. 제대로 알고 끊임없는 압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한번 읽어 보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슬림 예수 - 이슬람, 공존과 평화를 위한 기도
타리프 칼리디 지음, 정혜성.이중민 옮김, 박현도 감수 / 소동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슬림 예수

 

우리들은 뉴스를 통해 종종 이슬람 과격 테러리스트들의 자살폭탄공격을 들으며 기독교문화와 이슬람문화간의 간극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급기야 2001911 비행기납치를 통해 세계무역센터 쌍둥이건물에 대한 테러와 그 이후 미국의 이슬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으로 두 문화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생각이다. 비단 미국을 위시한 기독교문화뿐만 아니라 타 문화권에서도 이슬람 특히 무슬림에 대해서는 경원시하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님을 최근 국내에 들어온 시리아난민을 둘러싼 국민간 대립이 큰 논란이 되었다.

두 문화권간의 대립은 이제 세계평화와 화합의 큰 걸림돌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실로 큰 두통거리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유일신의 종교는 필연적으로 이런 분쟁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내 믿음만이 지고지순하고 타 믿음은 순정하지 않다는 생각이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이슬람과 기독교와 유대교는 한배에서 갈라져 나온 또 다른 나라고 할 수 있다.

[무슬림 예수]는 또 다른 나임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이슬람의 유일신 알라는 하느님의 다른 이름이다. 이 알라가 예수에 이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계시를 내려줘 이슬람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기독교에서 인식하는 예수와는 조금 차이는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부정하지는 않고 존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문화는 세상에 양립할 수 없는 그런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무슬림 예수]는 이슬람 고전과 경전속에 들어있는 예수의 말씀과 이야기들을 찾아 해설을 붙였다. 극과 극의 두 종료라고 생각했는데 예수에 대한 언급이 많음에 상당히 놀랄 것이다. 폭력과 테러의 무슬림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슬람 또한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이 금욕적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일부 무슬림들의 과격함으로 인한 오해를 풀고 세계 화합과 평화의 한 일원임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 유엔인권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시공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장 지글러의 책을 열심히 읽었다. 그의 신작을 만나니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어떠한 내용을 담았을까? 우리들 마음에 우울함을 남기겠지. 세상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겉만 희망이고 절망으로 가득한 것은 아닐까? 함께 할 때 더욱 빛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뺀 세상의 전부 - 김소연 산문집
김소연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예전 김 소연시인의 [한글자 사전]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한글자로 이루어진 말에 우리들 삶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글자에 우리들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할 수 있음에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다시 그녀의 산문집을 설레는 마음으로 만났다.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이번에는 어떤 마음을 글 속에 담았을까? 자못 기대가 된다. 이번 산문집에는 그동안 시인이 경험하고 생각한 것 직접 만나고 보고 겪은 것만을 담겠다. 라고 다짐을 한다.

보통 일상적인 삶이라 하면 그 삶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삶이 그렇게 쉬울 리가 있겠는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가? 그래서 우리네 삶이 갈수록 팍팍하게만 느껴지는 오늘이다. 하지만 시인은 특유의 감수성으로 어려운 삶속에서도 즐겁게 살기위한 노력들을 펼쳐나간다. 해외에 정착해 살고 있는 딸과 사위, 손녀를 만나기 위해 첫 해외여행을 나온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가 하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어 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있어 주는 것이 가장 쉬웠기 때문이라고 노래한다. 자기 몸도 주최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그것이 쉬웠을 리가 없지 않았을까? 찌는 듯한 폭염에 지쳐 힘들어 하는 아파트 청소하는 할머니에게 시원한 꿀물 한 잔 타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런 여유를 쉽게 가질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 않는가? 얼마 전 인터넷을 한동안 달궜던 택배차량에 대한 아파트주민들의 갑질을 보면서 시인의 마음씀씀이가 더욱 정답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팍팍한 일상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온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주머니속에 따뜻한 핫 팩 하나 넣어둔 느낌이다. 시인의 글이 주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