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DNA 비밀 - 실패퇴치 Knowhow 비법노트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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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사면초가(四面楚歌), 파부침주(破釜沈舟), 등 숱한 고사성어를 중국 역사에 아로새긴 초 패왕 항우, 조선시대  수 많은 외적과의 싸움에서 공을 세운 당대 최고의 명장 신립 그러나 이들은 모두 최고의 실패자들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이렇듯 한 시대를 호령했던 영웅들 뿐 아니라 나자신을 비롯한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 또한 실패의 연속으로 기록되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사람들은 실패를 방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지 못 한 채 오늘도 가능성이 낮은 성공에 대한 헛된 꿈을 꾸며 실패의 구렁속으로 한 발 한 발 내 딛는 삶을 살고 있다. 당장 서점에만 가 봐도 성공한 삶에 관한 책들만 서가에 가득 차 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마윈 등등 어떻게 실패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밝혀 준 책은 전무한 편이다.

 "실패 DNA 비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던 실패의 근원을 파헤치고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밝혀준 책이다. 모두가 성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내 달리는 이 시기에 왜 실패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가? 대한민국 사회는 한번 실패하면 그것으로 인생이 끝장나는 사회다. 다시 제기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성공하기는 쉬운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공의 문턱도 밟아 보지 못한 채 쓰러지는 인생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실패를 방지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실패는 성공과는 달리 실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핵심 요인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 핵심요인을 찾아서 막기만 하면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실패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다."

 1장에서 실패의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동서양의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존재들의 실패 사례를 제시하고 3장에서 우리가 간과했던 다양한 실패유형들을 찾고 4장에서 그것을 막는 예방백신들을 준다. 결국 우리가 이런 실패유형들을 찾고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실패를 막고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함이다. 5장에서는 성공으로 가기 위해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연, 생각, 인성, 실천, 신체, 운수 이 여섯가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야 함을 전한다. 인생 100세 시대에 결국 최종 승리자는 작은 실패에 두려움없이 맞서 싸워 나간 사람임을 기억하며 지금 나에게 부족한 점들을 해소해 나간다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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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성호 지음 / 로고폴리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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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국의 언어학자들도 인정한 가장 진보된 문자 한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지, 불교문화의 백미 불국사, 석굴암, 국난극복의 상징 팔만대장경등 오랜 역사를 이어오며 아름다운 문화를 자랑해 온 대한민국 21세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일제 36년 치욕의 식민지, 동족상잔의 육이오,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군사독재, n포세대, 헬조선, 금수저논란, 자살율 1위 교통사고사망율 1위, 한국아동 삶의 만족도 최하위, 출산율 최하위등등 이외에도 수많은 불명예1위를 가진 처참한 대한민국 어떻게 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절망적인 나라가 되었는가?

 "어쩌다 한국은"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 졌나?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원인을 찾아 보고 그 대안을 모색해 보는 책이다. 저자가 세상 온갖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그런 것들을 조사하고 대화하고 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에서 부터 시작해 미래로 끝을 맺을 때까지 자신이 조사하고 찾은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기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 스스로 말하듯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데 이런 절망에 처한 한국 사회에 대안은 없다라고 글 중간중간 농담처럼 말 하지만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미래등 소 주제를 읽어 가다 보면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대안들이 조심스럽게 제기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대화나 타협, 협상이 실종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와 생각이 조금만 달라도 헐뜯거나 비방, 비난하기 바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도 자기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런 것에 신경쓸 저자는 아닌 것 같지만.... 물론 저자가 말하는 대안을 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할 생각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이런 내용이 있으니 토론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좀 더 나은 답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노동문제에서 기본소득을, 역사에서 의사소통시스템을, 정치에서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언론에서 뉴미디어활동등....

  결국 이런 모든 문제들을 보고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은 멀리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들 자신이 문제이고 또한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주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끊는 그 순간, 우리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사라지고 주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 노예의 삶이 놓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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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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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한동안 병원에 계셨다. 휠체어에 앉아 병원 주위를 산책하실 때 마다 항상 하는 말씀이 있었다. 누구에게 얼마 받을 돈 있고 누구에게 줄 것 등 너한테 줄 건 이것밖에 없다. 그러면 나는 짜증실린 목소리로 '제발 그만 좀 해라' 소리를 지르곤 했다. 결국 그것이 마지막 유언이 되고 우리들 곁을 떠났다. 바로 어제 일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15년이 지났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책의 주인공 모리교수님은 참 행복한 분이라고 느꼈다.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삶을 살게 되었지만 자기가 소망한 모든 것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까? 그것은 다름아닌 죽음을 긍정함으로써 가능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죽음을 부정한다. 빠름과 느림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어떤 큰 권력, 지식, 힘을 소유한 사람도 예외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죽음을 준비하지 않고 부정한다.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함께 가르치던 동료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자. 그 장례식에 참석했던 그는 낙심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부질없는 일이 어디 있담. 거기 모인 사람들 모두 멋진 말을 해주는데,  정작 주인고인 어브는 아무 말도 듣지 못하니 말야" (27P)

  그래서 모리교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받아 들이고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죽음을 맞이할까? 고민을 한다. 그래서 그의 남은 생을 삶과 죽음을 잇는 다리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죽음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한다. "죽어가는 것은 그저 슬퍼할 거리에 불과하네. 불행하게 사는 것과는 또 달라.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불행한 이가 아주 많아."(56P) "이 병을 앓으며 배운 가장 큰 것 사랑을 나눠 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 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75P) 

 그는 사람들이 죽음을 준비하기를 바란다. 어떻게 준비하나? 불교도처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 놓고 오늘이 그 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할 일들을 다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 끊임없이 묻는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 알게된다. 모든 것을 다 벗기고 결국 핵심에 초점을 맞추게 되지 자기가 죽게 되리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매사가 아주 다르게 보이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우울한 마음, 불안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다. 며칠 전 이영희교수님의 "희망"을 읽고 이성적인 감동과는 또다른 감동을 느꼈던 기분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장 후회되는 일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소심하고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는 이유로...

  오늘 가족들이 새삼그립다. 언제나 나와 함께 슬픔, 고통, 기쁨, 즐거움을 함께 할 사람들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모리 교수님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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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 기적의 독서법 - 2016 특별보급판, 1% 비범한 당신을 만드는 "48분 기적"의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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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신입생시절 글벗이라는 시모임이 과에 있었다. 10월 시화전을 준비하며 4학년 선배님 자취방에 찾아갔다. 노크를 하고 방문을 여는데 방 안 풍경에 입이 쩍 벌어졌다. 과장을 좀 보태서 누울 자리를 빼고는 다 책이었다. 평소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좋아는 했기에 너무나 부러웠다. 그 때 이후 내 취미는 책모으기가 되었다. 돈만 생기면 아니 돈이 없더라도 학교 앞 서점으로 출근 도장을 찍었다. 마침 서점 사장이 과 동문선배였기에 아무 부담이 없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는 중단되었지만 그렇게 모은  책은 3천여권이 된다. 그런데 이 허전함은 무었일까? 책장을 둘러보면 뿌듯하면서도 허전함이 자꾸 생기는 마음은 무엇일까?

 우리들이 책을 좋아하고 사고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복잡하고 세분화된 우리 사회를 다 알수는 없기에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내 자신의 변화 발전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책, 단순히 장식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죽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펄펄 살아 숨쉬는 책은 주인의 손때가 묻어있는 책 그것이 아닐까? 내게는 그런 숨쉬는 책이 없었던 것이다.

 "48분 기적의 독서법" 이 책은 독서를 왜 해야하는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 답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을 받고 하루 하루 평범한 삶을 살던 저자가 어느 날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며 영원할 것 같던 나뭇잎이 계절의 변화에 힘없이 떨어지는 모습에 소중한 깨달음을 얻고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사직하고 도서관에서 미친듯 책을 읽는다.그렇게 새로운 정신세계를 경험한 저자는 사람들에게 책에 미치기를 말한다.

 시간이 날 때 잠시 읽는 여유로운 책읽기가 아닌 물이 99도를 넘어 100도가 되어야 끓듯이 임계치를 넘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집중적인 책읽기를 말한다.

 무심코 흘려 버리는 1분 1분의 시간을 모아 독서의 임계치를 넘어서는 3년 천권의 집중적인 책읽기의 방법을 제시한다. 책 중간중간 집중적인 책읽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삶을 개척한- 빌 게이츠, 워렌버핏, 손정의, 박성수, 박경철, 신용호등-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흩어질 수 잇는 마음들을 다 잡아준다.

 3년에 천권 가능할까?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루에 한 권 소설책이면 몰라도 두꺼운 이론서를 어떻게 읽어, 이런 마음이 생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작가는 몰입독서법, 이미지독서법, 상상독서법, 호기심연상독서법, 포인트독서법등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며 할 수 있다는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도전해, 도전해

 독서도 일종의 기술이다. 처음부터 꾸준하게 읽다 보면 속도가 빨라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다. 판타지 소설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책장속의 죽은 책들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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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권정생 지음 / 양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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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서로에 대한 관심 배려가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이오덕선생님과 권정생선생님 두분에게서 우리는 느낄 수 있다. 날로 각박해 가는 세상살이 이 책으로 인해 조금은 쉴 수 있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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