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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성호 지음 / 로고폴리스 / 2015년 12월
평점 :
세계 각 국의 언어학자들도 인정한 가장 진보된 문자 한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지, 불교문화의 백미 불국사, 석굴암, 국난극복의 상징 팔만대장경등 오랜 역사를 이어오며 아름다운 문화를 자랑해 온 대한민국 21세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일제 36년 치욕의 식민지, 동족상잔의 육이오,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군사독재, n포세대, 헬조선, 금수저논란, 자살율 1위 교통사고사망율 1위, 한국아동 삶의 만족도 최하위, 출산율 최하위등등 이외에도 수많은 불명예1위를 가진 처참한 대한민국 어떻게 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절망적인 나라가 되었는가?
"어쩌다 한국은"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 졌나?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원인을 찾아 보고 그 대안을 모색해 보는 책이다. 저자가 세상 온갖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그런 것들을 조사하고 대화하고 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에서 부터 시작해 미래로 끝을 맺을 때까지 자신이 조사하고 찾은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기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 스스로 말하듯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데 이런 절망에 처한 한국 사회에 대안은 없다라고 글 중간중간 농담처럼 말 하지만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미래등 소 주제를 읽어 가다 보면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대안들이 조심스럽게 제기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대화나 타협, 협상이 실종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와 생각이 조금만 달라도 헐뜯거나 비방, 비난하기 바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도 자기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런 것에 신경쓸 저자는 아닌 것 같지만.... 물론 저자가 말하는 대안을 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할 생각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이런 내용이 있으니 토론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좀 더 나은 답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노동문제에서 기본소득을, 역사에서 의사소통시스템을, 정치에서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언론에서 뉴미디어활동등....
결국 이런 모든 문제들을 보고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은 멀리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들 자신이 문제이고 또한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주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끊는 그 순간, 우리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사라지고 주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 노예의 삶이 놓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