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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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젊은날 사랑하는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슬픔과 싱실감에 뉴요커의 직장을 사직하고 메트에서 일하게 된다.

도피처 처럼 들어간 그곳에서 그는 수많은 예술 작품들을 만나 위로 받고 다시 살아갈 삶에 용기를 얻는다.

경비원이라는 어찌보면 단순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을 통해 사람들과 예술작품과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담담한 관찰과 표현들이 가슴에 울림을 만든다.

저자는 말한다.
˝어느 예술과의 만남에서든지 첫 단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지켜봐야 한다.자신의 눈에게 작품의 모든 것을 흡수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또는 ‘이건 가, 나, 다를 의미하는 바로크 시대 그림이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세상살이도 가끔은 그저 바라만 봐야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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