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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지음, 지주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어렵게 쓴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엔,

그것도 학창시절에는 뭔가 사색하며 친구에게 글을 쓰거나

혼자 일기를 쓴다거나 할 때

이런 어려운 글귀로 하루하루를, 그리고 나를 표현하곤 했지만

지금은 편한게 좋다.

철학이라고 꼭 어려울 이유는 없지 않은가-_-

이 책이 어렵다는게 아니라

이 문체가 난 불편하다.

좋은 글이란건

상상력을 부여해주는 것.

생각하게 만드는 것.

그 문장을 읽는 것 만으로도 머릿속에서 저절로 영상이 그려지는 거라고

이 책은 읽으면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리고 중간중간 괄호안에 뭐라고 써놓은 것도 아주 거슬린다고나 할까..-_-

생각은 한다.

이글을 읽으면 그 생각이라는게 법전을 읽는 것 처럼 뭐라고 꼬아서 쓴거야..하는 생각-_-;;

내가 머리가 나쁜건지 이 문체가 어려운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내용을 모르겠다는 말이 아니다.

읽으면 내용은 무슨 내용인지는 안다.한글인걸..-_-;;;

하지만 이 문체가 너무 불편하다.

나에게 이책은..거 머냐..일본의 천재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읽는듯한 .

이 책도 읽다 덮어버렸다-_-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여튼 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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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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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에 일어난 모든 죄들에-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일까?


그리고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드러내는 책이랄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모든 만행을 적어놓은 책.


이 소설에서 써내려간 대부분은
요즘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대화거리들중 하나일것이다.
그저 상대를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일상의 화재 중 하나.
행동할때에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글을 읽어나감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추악하고 잔인하다는걸 느끼게 되는

그런 소설.


그리고 나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소설.


나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누군가를 얘기하면서 비웃은적은 없는지

상대방은 진심이었을 상황을 그저 비웃고,

친구들과 화재로 삼아버린적은 없는지.

만약 그게 나였다면 기분이 어땠을지.

나의 진심이 그들에겐 한낮 웃음거리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을 때

얼마나 비참해지는지.얼마나 잔혹한 짓인지

한 번 쯤은 생각해 봐야할 소설.

 

누가 악인이고 선인이고를 떠나서

요시다 슈이치는 아마도 이런걸 전해주고 싶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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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두 번 떠난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두 가지 성향이란게 지금까지 내가 읽어 온 요시다 슈이치 소설의 공통점은

덤덤하다. 군더더기 없는 묘사와 함께 아주 잘 읽힌다.

글을 읽으면 마구마구 그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지나간다.

하지만 그렇게 덤덤하게 끝나는 소설이 있는가 하면

아주 심하게 뒤통수 때리고 내 마음에 비수를 콕 찌르고 하루종일 멍때리게 만드는 소설이 있다.

첨에 접한게 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가 누군지도 모르고

아마 오쿠다 히데오책인 줄 알고 샀지싶다;;

그때 한참 공중그네를 보고 있었으니 나름 재밌게 봤더랬지.

밍숭맹숭 덤덤하게 읽다가 '머냐 이 소설은.. 오쿠다 히데오꺼 맞아?'

-_-;;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요시다 슈이치.

싫다는 건 아니고 느낌이 너무 틀려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다른 작가의 책;;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또 요시다 슈이치의 책을 사버리고 말았으니

그게 바로 '퍼레이드'

읽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냥 그저그렇게 재미있고 가볍게 읽고있다가

제대로 뒤통수 때리고 제멋대로 끝나버리고는 날 공황상태로 몰아넣었지

그 이후로 마구마구 버닝해서 다 사버렸다.

재수좋게도 '악인'은 이벤트 당첨도 되었고-_-v-이거 정말 최고임.

난 아무래도 이 작가님의 독자 공황상태 만들기를 즐기는 듯 하다.

 

신간이라 기대하고 읽긴 읽었는데 나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하지만 여러편의 단편들로 모아 쉽게 읽기에는 좋았던.

여자의 입장이 아니라 남자의 입장에서 보는것 같아서인지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남자의 찌질함이란걸 난 잘 느끼지 못한달까?

그냥 읽으면서 음..그래 남자란 원래 이렇지..그런거지..하고 공감은 하면서

찌질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건 남자들이란 원래 그런거라고 각인되어 있는듯 하다.

...난 대체 어떤 남자들을 만나거냐-_-;;;

찌질한게 아니라 영화가 아닌 이상 현실엔 넘쳐나는 평범한 남자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본능에 충실하다가도 제 앞가림 하나 하기 힘든 요즘 세상에

곤란한 일이 닥치면 도망가고 싶은게 보통의 남자들 맘이니 말이다.

능력이 된다면야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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