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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ㅣ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평점 :
지금 세상에 일어난 모든 죄들에-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일까?
그리고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드러내는 책이랄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모든 만행을 적어놓은 책.
이 소설에서 써내려간 대부분은
요즘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대화거리들중 하나일것이다.
그저 상대를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일상의 화재 중 하나.
행동할때에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글을 읽어나감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추악하고 잔인하다는걸 느끼게 되는
그런 소설.
그리고 나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소설.
나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누군가를 얘기하면서 비웃은적은 없는지
상대방은 진심이었을 상황을 그저 비웃고,
친구들과 화재로 삼아버린적은 없는지.
만약 그게 나였다면 기분이 어땠을지.
나의 진심이 그들에겐 한낮 웃음거리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을 때
얼마나 비참해지는지.얼마나 잔혹한 짓인지
한 번 쯤은 생각해 봐야할 소설.
누가 악인이고 선인이고를 떠나서
요시다 슈이치는 아마도 이런걸 전해주고 싶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