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 때 마다 꼭 사고픈 책이 있다.
요시다 슈이치책이 그렇고,
지식 e가 그렇다.
그냥 소유하는게 아니라 두고두고 읽고싶은 책.
마음속에 담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들.

티비는 잘 안보는지라 영상을 못 본지는 꽤 되었는데
책이 꾸준하게 나와줘서 지금은 4권까지 나와있다.

이런 저런 딴 짓 하느라 3권을 이제서야 구입하고
어제 눈붙이기 전에 잠시 읽어보았는데

책이 도착한 날,
프롤로그에서 지하철에선가 원고를 보고 울었다는 글을 보았다.
1, 2권도 봤지만,
감동을 주고, 분노를 주고, 몰랐던 지식들을 가슴깊이 전해 준
책이란 건 알고있었지만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었는데,
저 프롤로그를 쓰신 분은 감수성이 참 예민한 분인가보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제 눈붙이기전 한 편만 볼까..?
하던것이 훌쩍 반분량을 읽어버리고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지식e가 원래 사상적인 면이 표출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내 생각에 말이다)이 3편은 사상적인 부분이 좀 더 많이 표출되어있는 것 같다.
사상이라는게 아주 주관적인것이라 누가 나쁘다 좋다 말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사상을 떠나서 지식e라는 책을 보고 한 번도 울컥하지 않을 사람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분명 있을것이다.
아마도 그 예가 지금 현 정권에 있는 자들.
아마 자격지심은 느낄테지만 그것때문에 더욱 반감만 가질거라 생각한다.아마 좌파라면서 말이지.

현 정권에 있는 자들이란, 꼭 현 정권을 떠나 일명 지배계층들.
그 분들은 소위 말하는 지식인이자 성공한 자들일테지만.

좋은 학벌과 좋은 직장을 갖게해 준 그런 지식보다는 마음속에 이런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말이지.
이 시리즈를 읽고서 웃기고 앉아있네~하는 사람들.
분명 있을거다. 그런데 읽기는 하는걸까..싶다.
무서울 것 없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따위 모르고, 안타까움도 모르고
인간이나 동식물을 그저 도구로 생각하는 자들.
이보다 무식한 자들이 또 있을까.

많이 배우고나서  많은 부와 권력을 얻게되면 그간 배웠던 것들은 사라지는게 아닐까?
일명 도덕심이나 윤리같은거 말이다.학교 다닐 땐 점수 잘 받았을텐데 말이지..

학벌이 높지 않아도, 배운것이 많이 없다 하더라도 말 그대로 가슴으로 읽고 느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와 현재, 우리시대 지배층들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파렴치함에
'진정한 무식함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느끼게 해 준 이번 시즌 3.
아직 반 남았지만 말이다.


존카를로스와 누구였더라..올림픽 금,동메달 리스트의 이야기에서부터 마구마구 울어버렸던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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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7기 신간평가단을 모집합니다. "

어머나~ 메일 읽고 제 얘기가 나오길래 신청하고 갑니다. 1. 문학분야 2. 경영분야 3. 인문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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