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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캔필드의 Key - 인생을 변화시키는 행복과 부의 비밀
잭 캔필드. D.D.왓킨스 지음, 유영일 옮김 / 이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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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캔필드의 책은 과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로 처음 접하였다. 너무나 마음에 큰 감동이 되었던 책이었던 것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잡혀 있을 것이다. 그가 초베스트셀러인 ‘시크릿’을 공동저술하고나서 그와 비슷해 보이는 ‘키’라는 책을 펴냈다.

시크릿이라는 책은 읽어보지 않았으나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러한 자기개발서를 좋아하고 제법 찾아서 읽어 보려고 노력하지만, 최근에는 게으름과 실천하지 않는 자신의 무능력 탓에 비슷비슷한 내용 일색이라 한동안 뜸했었다. 일종의 매너리즘이라고 할까? 책은 책이고 나는 나라서 그런 것이었다. 책을 통해 변화되고 발전되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는 중 며칠전 읽은 ‘레버리지 리딩’이라는 독서론에 관한 책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하나라도 얻는 것이 있다면 1만원이라는 도서구입비는 굉장히 작은 투자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열린 마음과 변화된 자세로 읽게 된 이 책은 나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주리라 여겨진다.

크게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어찌보면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다. 이미 ‘긍정의 법칙’을 비롯하여 수많은 자기개발서에서 강조한 긍정적인 마음자세에 대해 강조하고 있고, 잠재의식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정적인 말과 생각을 멀리하기, 감사의 효과, 스티븐코비가 강조한 자기사명문 작성 등은 익숙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꼭 추천한다. 그리고 선물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책이다. 왜냐?  저자가 인용한 마음을 움직이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주옥같은 명언과 설득력 있게 내용을 서술하여 독자의 마음에 변화의 동기를 부여하는 문체의 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집과 내용은 익숙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여러 가지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여 재창조라고 여겨진다.

당장 저자의 말따라 오늘부터 실천할 몇가지가 있다. 바로 ‘자기확언문’ 작성과 ‘비전북’ 만들기, ‘감사일기’ 쓰기 이다. 한동안 꿈과 비전에 대해 무관심했던 자신이지만, 거대한 꿈이 아니라도 내가 평소에 되고 싶은 모습과 가고 싶은 여행지, 사고 싶은 집과 물건들 등에 대해 비전을 작성하고 매일 이것을 읽어보며 자신을 새롭게 해야겠음을 다짐해본다. 그리고 이것을 더욱 각인하고 생생하게 하기 위해 사진 등 이미지를 이용하여 ‘비전북’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긍정적인 사고의 효과와 잠재의식에 관한 내용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이미 오래전에 출판되었지만 이쪽 분야에서는 개척자이기기도 한 조셉머피의 ‘잠재의식의 힘’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또한 자신이 아껴보며 많은 줄을 긋고 읽어본 책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말 등은 자신이 본성적으로 하게 되는 부분이다. 이를 저자는 어떤 사건에 대한 자신의 본능적인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하고,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오늘의 나의 모습은 어제까지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임을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 그러함을 알아야 한다. 이제 변화되는 자신을 기대하고 성공적인 모습을 매일 상상하며 지금 이순간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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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공황 - 80년 전에도 이렇게 시작됐다
진 스마일리 지음, 유왕진 옮김 / 지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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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시기에 출판된 책이다. 이미 국외에선 출판된지 오래되었지만, 국내에서 흥미를 끌지 못하다가 최근 국제금융위기 사태를 맞으며 국내에서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1, 2차 세계대전을 맞으며 경제공황 사태의 현상에 대해 서술하면서 경제공황의 원인과 미국에서 대응한 여러 정책들과 그 성과, 향후 대응책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는데,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여 볼 때 흥미진진한 책이다. 하지만 만만하게 책장이 넘어가진 않는데, 경제정책에 대한 지식과 통화량, 환율 등 경제에 대한 개론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조금은 이해가 갈 법해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출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폭탄과 그로인한 금융기관의 부실, 이에 대한 세계 각 정부의 무지막지한 공적자금 투입과 금리인하 정책, 파키스탄과 아이슬란드의 IMF 구제상태, 우리나라도 환율이 1,500원대로 갈듯하다 조금 진정되는 기미는 보이지만 금융기관의 부실은 여전히 큰 악재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책은 당시 미국에서 시작한 세계대공황의 모습을 보여주는 1장과 대공황의 원인과 그에 따른 당시 정부의 정책을 서술하고 있는 2장, 이후 뉴딜정책과 정부의 각종 정책, 그 결과와 대공황이후 변화된 모습에 대해 3장에서 5장까지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백미는 2부로 금융정책, 통화정책, 경제정책 등 많은 내용이 등장한다. 한번 읽어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좀 시간을 요하는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불완전성으로 세계대공황이후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해 케인즈 학파의 소리가 힘을 얻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잘못된 정부 정책은 경제공황을 더 지연시키며 심각하게 만들수도 있음을 많은 자료를 인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 대한 정부개입은 인정하되 잘못된 개입은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쉽게 개입할 수도 없는 문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IMF에 관련된 도서와 비교하여 읽으면 유익하리라 보인다. 지금 다시 제2의 IMF가 올지 모른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정부의 대응책과 경제현상에 대해 좋은 비교자료가 되리라 본다.

이와 함께 추천사에 등장하는 임진왜란을 되돌아보며 서술한 유성룡의 징비록(懲毖錄)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 책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대공황에 대한 징비록이라면, 대한민국 외환위기 징비록의 제목으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올 6월에 출간된 책이 있다. 진스마일리의 책을 보면서 미국을 중심으로한 경제위기가 이제는 우리나라까지 뒤흔들고 있는 현재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경제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에서는 외환위기 징비록이 좀 더 나은 비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책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진스마일리는 1930년대와 많이 변한 현재 경제상황에서 다시 당시와 같은 세계대공황은 일어나기는 힘들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 당시보다 국가간 무역장벽이 없어지고 더욱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 경제시스템이, 한쪽에서 무너지면 도미노처럼, 아니 쓰나미같은 파도처럼 더욱 큰 파괴력을 지니고 전염되고 있기에 오히려 저자의 예측을 뒤집는 결과가 현재 나올수 있다. 이제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각종 정책들을 음미하고 평가하기에 통찰력과 좋은 잣대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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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 - 죽어도 아프지 마라, 아프면 죽는다
이상이 외 지음 / 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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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인한 촛불집회에 여러번 참석을 하면서부터 ‘의료민영화’에 관한 내용도 알게 되었다. 마침 그때에는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하여 의료, 교육, 수도, 전기 등을 개방하거나 민영화 하겠다는 발표도 나와 광우병 국민 집회와 연결되어 발표시기를 잘못고른 정부의 실수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그 속내를 알게 되었다. 자신도 이 때 의료민영화와 관련된 내용을 듣고 읽어서 반대의 입장에 서게 되었는데, 아직 영화 ‘식코’는 보지 않았지만 그 폐해와 심각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좀 더 심도 있게, 의료민영화의 진실과 그 이면에 담긴 로비세력, 정부의 의도 등에 대해 논리적으로 잘 파헤치고 있다. 

책은 영화 ‘식코’를 소개하며 현재 의료민영화의 내용에 대한 도입부분 1부와 본격적으로 의료민영화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을 심도있고 논리적으로 파고든 본론 2부, 그리고 대안제시를 하고 결론을 짓는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중 2부를 가장 먼저 읽었는데 알지 못했던 많은 놀라운 내용과 의료민영화의 심각성, 정부의 의도에 대해 알게 된 좋은 글이었다. 지적호기심도 만족시켜 주며, 지루하지 않게 글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먼 남의 일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의 과거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기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여러 보험금을 수령하여, 차후 발생할지 모를 병에 대해서 보험가입을 하고 싶어도 쉽게 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정부가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을 줄이고 의료비 보장을 늘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본다.

자신도 현재는 50%밖에 지원되지 않는 국민건강보험의 대비책으로 실손형 의료보험을 부부와 아기 이름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 보험이 바로 보험회사가 국민건강보험과 경쟁하여 이를 대체하고자 하는 보험상품 인것은 알지 못하였다. 우리 나라가 미국과 비교하여서는 그래도 의료비용이 덜 든다는 것은 알고 제법 우리나라가 살기좋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OECE 가입국 중 평균 70%대에 미달하는 50%대 의료비 보장에 대해서는 놀라웠다. 아니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70~80%에 이르는 의료비 보장이라니.. 정말 의료비 걱정없이 살아도 제법 살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로지 수치상 경제발전과 자본세력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의도가 이 책에는 잘 나와 있다. 읽어보면 좌파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왜’ 이런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지금 정부는 제주도를 의료민영화 시험의 무대 및 시작으로 삼고자 하는데, 결단코 이것은 제주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곧 인천을 비롯한 자유경제특구 지역에 영리병원 설립 허가를 할 것이고 이것이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해 낼수 있다. 제주에서 영리병원 설립허가가 있기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전화 리서치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영리병원 찬성율이 80%에 이른다고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의도적인 찬성 유인성 설문조사라고 추후에 시민단체들이 반대를 하였지만, 많은 시민들이 의료민영화와 영리병원의 폐해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막연히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을 조장하는 데에는 보수적인 언론매체의 역할도 클 것이다. 마침 이런 현실에 경종을 알린 영화 ‘식코’는 너무 좋은 타이밍 이었고, 이와 관련된 연구와 반대의 글들이 많이 알려져서 결코 우리나라에서 영리병원을 필두로 한 의료민영화 또는 의료선진화가 있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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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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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겸손함이 책에 스며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이 담담하고 평이하게 씌어져 있어 독서에 관한 뭔가 대단한 방법이 있는 걸로 생각하고 이 책을 보면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쉬우면서도 강력한 책습득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독서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책을 읽고 난후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로 ‘독서토론’과 ‘베껴쓰기’ 이다. 저자 자신이 독서토론과 베껴쓰기를 오랫동안 실천해 보고 경험한 것을 인터넷 까페를 통해 다수와 나누었고 이제는 책으로 펴내었다.

책은 단순하여 단숨에 짧은 시간안에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여백의 미를 잘 살려 실제 압축하자면 얇을 것이다.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데, 독자를 배려해서인지 저자의 강의 동영상 CD를 끼워넣었다. 아직 보진 않았지만 저자의 성실한 강의가 기대 된다. 

독서를 좋아하지만 독서 토론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심어주는 책이다. 가끔 성경을 가지고 함께 토론을 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이 글을 읽고 독서 토론을 통한 능력 향상과 혼자서 책 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과 함께 책을 습득하는 경지로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저자의 경험이기도 하고 나의 경험이기도 한 ‘베껴쓰기’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나 역시 저자의 경험처럼, 자기개발서를 읽는 가운데, 좋은 글귀가 있으면 노트에다 옮겨 적거나 한 적이 많았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하이럼 스미스의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등 이 대표적이다. 노트에 기록하고선 수시로 읽었다.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효과도 많이 보았다. 남들에게 많은 말을 할 기회는 없지만, 스스로 자기단련하듯이 반복하여 읽어보곤 하였는데, 자기통제력 강화와 성격개조, 긍정적 마인드 변화 등 효과를 경험하였다. 이 책에서 장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눈으로 확인하니, 많이 흡족하였다. 그리고 이 방법이 시간낭비만은 아님을 확인하고 계속하고 싶음을 느낀다.

현재는 베껴쓰기 말고 다른 방법을 사용해보고 있다. 베껴쓰기가 좋은 방법이란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일단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가장 큰 흠이고, 글을 쓰다 보면 지친다.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당시에는 볼펜으로 노트에다 정리하였지만 워드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때는 아직 대학생이라 혼자서 운용할 수 있는 여유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베껴쓰기도 제법 했었는데, 직장생활을 하고 가정도 꾸려야 하는 지금은 솔직히 시간적으로 부담이 가긴한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였다. 저자의 방법에 덧붙여서 한가지 아이디어가 있다면, 책에서 좋은 부분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을 하는 것이다. 성경을 읽다가 좋은 부분이 있으면 과거부터 많이 손으로 글을 베껴쓰곤 했었는데, 요즘은 차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운전중 듣기 위해서 성경 특정부분을 다 읽고 자신의 마음에 힘이 되고 교훈이 되는 구절만 발췌하여서 MP3로 녹음을 하였다. 그리고 산책하거나 운전할 때 다시 들으면 되새길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녹음하기의 장점은 글을 한 번 읽고 , 자신에게 좋은 내용을 녹음하기 위해 큰 소리로 읽어야 하므로 두 번 읽게 된다. 그리고 그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를 힘들이지 않고 다시 들음으로 독서를 세 번하는 셈이 된다. 그 가운데 글의 내용이 머릿속에 박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독서이외에도 큰소리로 책을 읽고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자기목소리를 알게 되어 발표력과 말하기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베껴쓰기에 비해 한가지 단점이라면 베껴쓰기는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재빨리 찾아서 그 부분만 훑어 볼 수 있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단숨에 많은 내용을 볼 수 있는데, 녹음 방법은 끝까지 다시 들어야 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점이 있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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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 상
A.J.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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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대로 살아본 1년?’ 생각 자체가 기발하다. 정말이지 요즘같은 세상에서 저자가 성경 그대로 삶을 살아가고자 시도한 자체가 미친 행동이라 보인다. 광신도라 보여질 것이다. 그러나 주제와는 반대로 재기 발랄한 저자의 글은 가볍게 읽기에 부담이 없고 재미가 있다. 에스콰이아 잡지 기자라서 그런가, 글 자체가 재치있고 지루하지 않아 보인다.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저자는 방대한 양의 백과사전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을 일기 형식으로 펴 낸 작가였다. 왜 읽었느냐? 하면 단지 지적 호기심 때문이란다. 이 책 또한 그와 연관지어보면 저자의 체험 후, 그에 대한 소감을 일기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다음에는 무엇에 도전할 것인지 기대가 되고 궁금해 진다. 

나는 근본주의 기독교인이고 성경대로 살고자 나름 노력하지만, 그 말은 신약에서 말하는 정신에 그치지 말그대로 돼지고기 안먹고, 안식일 지키고, 간음한 사람 돌 던지는 것 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성경에서 말하는 행동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등 그대로 1년간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한다.

주변에서 놀려대는 것과 미친사람으로 보는 시각, 자괴감, 가족의 불편 등으로 중간에 지쳐서 포기할 법도 하지만, 저자는 끝까지 계획대로 밀고나갔고, 성취하였다. 저자의 성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대단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자녀를 위해서 한 일이다. 가장 중요한 진리를 자신이 모르고 지나가도 괜찮지만, 자녀가 모르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혹 자신이 모르지만 중요한 진리일수 있는 것에 대해 저자는 접근해보기로 하여 성경을 연구하고 성경대로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하게 된다.

책을 한권으로 내도 될 것 같았는데, 두권이라 비용이 1.5배는 더 드는 것 같다. 상권을 읽어보고 재미없으면 하권은 사지 말라는 독자의 지갑을 위한 출판사의 배려(?)일 수도 있겠다.

글은 1년동안 성경대로 살아본 결과를 매일 일기로 기록하였고,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였다. 읽다가 좀 지칠 수는 있으나, 상상도 하지 못한 일에 대해 시도를 하고 나름의 결과를 기록한 것이 재미있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읽으면 별 의미없는 행동이고, 지루 할수도 있겠다. 성경을 조금 알거나 교회를 다녀본 사람이 읽기에 유익하리라 보인다.

사실 저자의 시도가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 기독교, 천주교, 유대교 인구가 얼마인데 유독 저자만 이런 삶을 살아봤을까? 아마 많았지만 저자처럼 책을 낸 사람은 없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렇게 책을 낸 저자의 지력과 문장력에 감탄을 하고, 우리도 그런 글을 읽음으로 간접적으로 성경대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유익하다.

그럼 결론은 무엇인가? 저자가 성경대로 1년간 살아보기로 다짐을 한 이유대로 실제 살아본 후뭔가 진리를 발견하였는가? 아님 아무것도 아니더라 인가? 답은 반반이다. 저자가 성경대로 나름대로 살아봤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살 계획은 없으며, 성경을 100% 믿는다는 의미도 아니다. 다만 전과 다른 부분이 생겼다면 이제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성스러움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정도이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믿음이 연약한 많은 기독교인이 볼 가능성이 있는 책인데, 저자의 결론은 ‘뭔가가 있기는 있는데, 실제 기독교인도 성경대로 살아가진 않더라, 조금씩 해석도 틀리다. 하지만 나는 이제 절대신에게 기도하는 습관은 가질 것이다’ 정도 이다.

나는 보다 더 강한 결과를 원했었다. ‘정말 신은 존재한다. 그리고 성경은 사실이다. 지금은 성경의 구약시대 처럼 삶을 살아가기는 힘들지만 그 정신대로, 성경이 원하는 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맞다’ 나의 기대가 컸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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