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베르의 역량이 의심스러워지는 책이었다.

개미에서 보여 준, 그 멋진 묘사와 체계적인 구성, 꼼꼼한 이야기 흐름은 어디로 갔는가.

갈수록 떨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에 절망을 느낀다.

소재는 너무나 재밌고, 그 발상은 너무나 기발했으며, 책을 사기 전에 나를 흥분시켰지만, 지루하게 다 읽고 나서 절망감은.. 이 작품의 결론 때문은 아니리라.

꼭 서평을 쓰게 만들고 싶은 작품이었다.

베르베르 어디 갔냐고.

터무니없는 발상을 터무니있게 만들던 그의 능력은 사라지고, 터무니 없는 발상이 정말 터무니 없어지고, 결론도 엉성하다. -_-;; 중간 중간 헛웃음 짓게 만드는 많은 사건들은 무엇이며, 정말 연필은 잡은 채로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간 이 느낌은...?

작가가 스스로의 역량을 너무 과신한 게 아닐까?

이야기의 결론만큼이나 작가에게 절망스러웠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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