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
공자님이 말씀 하시기를 어진사람이 되라고 하셨는데 어진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또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이고 어떻게 하는 게 사랑인지 궁금합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종이를 돌리며 도와달라고 할 때 무조건 도와주곤 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살아갈 의지를 주지 않는다며 모른 척 하는 게 더 낫다고 하고, 아니면 그 사람들중에는 일부러 몸이 불편한 척 하며 도움을 받으려 하는 사람이 많고, 또 그런 일을 시키기 위해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도와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모른 척 해야 하는지.....
또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닌데 그래도 용서를 하고 사랑을 해야 하나요? 마음속으로는 그 사람을 미워하는데도 겉으로만 사랑하는 척 하는 게 더 나쁜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물론 사람을 사랑하는데 조건을 두면 안되지만 상대방은 나를 눈꼽만큼도, 아니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데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웃음거리가 되는 것 같아서.......
어진사람이 되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는데 막상 그렇게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답니다. 그 길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