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의 집 유리창에 돌을 던진 종달새는 유죄! 왜냐하면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부엉이의 집 유리창을 깨뜨렸기 때문이에요. 다행히 부엉이가 난로에서 새어나온 연기 때문에 쓰러졌다가 깨진 유리창 덕분에 살아났지만, 그 일로 무죄가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부엉이가 아무 일도 없었다가 오히려 그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으니. 당연히 유죄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한다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지켜야할 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법은 우리들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지키기로 한 약속이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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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이 쌓여있는 빨래를 볼 때면 괜히 마음이 바빠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빨래.하기 전에는 마음이 심란하지만 깨끗하게 세탁된 빨래를 보면 마음이 개운해지곤 한답니다. 물론 세탁기를 이용해서 빨래를 하다보니 힘들다기 보다는 한 번에, 쉽게 할 수 있어 좋기도 해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빨래를 할 때의 과정을 통해 얻는 또 다른 즐거움을 잊게되어 아쉽기도 하답니다. 언젠가 저는 남편에게서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어요. 결혼한 후, 남편의 사업이 부도를 맞는 바람에 결혼 예물을 모두 팔고 나서, 그 후로도 한참동안 힘든 생활을 한 후라 특별한 선물이었어요. 마치 결혼 예물을 다시 받는 것처럼......그래서 잘 하고 다니지도 않고 모셔두는 편이었는데 하루는 외출할 때 그 목걸이를 했다가 중간에 고리 연결부분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혹시 빠질까봐 풀러 입고 있던 주머니에 넣어두었죠. 그리고는 집에 와서 바지를 빤다고 세탁기에 넣고 빨았어요. 그 주머니 속에 목걸이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나중에야 생각이 나서 바지 주머니를 뒤져봐도 없고, 세탁기 안을 둘러봐도 흔적이 없고. 다만 그 후로는 세탁기가 돌아갈 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낸답니다. 수리기사 아저씨를 불러봤지만 모터를 다 분해해봐야 한다는 말에 그만두었어요. 물론 남편은 아직도 모르고 있답니다. 세탁기가 목걸이를 먹어버렸다는 사실을....... 지금도 세탁기가 돌아갈 때마다 들리는 `드르럭 드르럭;소리를 들을 때면 목걸이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지곤 해요. 그리고 언젠가 세탁기를 바꿀 때면 확인해볼 수 있을까? 하는 미련만 갖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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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공자님이 말씀 하시기를 어진사람이 되라고 하셨는데 어진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또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이고 어떻게 하는 게 사랑인지 궁금합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종이를 돌리며 도와달라고 할 때 무조건 도와주곤 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살아갈 의지를 주지 않는다며 모른 척 하는 게 더 낫다고 하고, 아니면 그 사람들중에는 일부러 몸이 불편한 척 하며 도움을 받으려 하는 사람이 많고, 또 그런 일을 시키기 위해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도와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모른 척 해야 하는지..... 또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닌데 그래도 용서를 하고 사랑을 해야 하나요? 마음속으로는 그 사람을 미워하는데도 겉으로만 사랑하는 척 하는 게 더 나쁜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물론 사람을 사랑하는데 조건을 두면 안되지만 상대방은 나를 눈꼽만큼도, 아니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데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웃음거리가 되는 것 같아서....... 어진사람이 되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는데 막상 그렇게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답니다. 그 길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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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공자님이 말씀 하시기를 어진사람이 되라고 하셨는데 어진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또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이고 어떻게 하는 게 사랑인지 궁금합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종이를 돌리며 도와달라고 할 때 무조건 도와주곤 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살아갈 의지를 주지 않는다며 모른 척 하는 게 더 낫다고 하고, 아니면 그 사람들중에는 일부러 몸이 불편한 척 하며 도움을 받으려 하는 사람이 많고, 또 그런 일을 시키기 위해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도와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모른 척 해야 하는지..... 또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닌데 그래도 용서를 하고 사랑을 해야 하나요? 마음속으로는 그 사람을 미워하는데도 겉으로만 사랑하는 척 하는 게 더 나쁜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물론 사람을 사랑하는데 조건을 두면 안되지만 상대방은 나를 눈꼽만큼도, 아니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데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웃음거리가 되는 것 같아서....... 어진사람이 되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는데 막상 그렇게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답니다. 그 길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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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길을 걷다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투명한 가을 햇빛을 따라 꽃봉오리를 여는 민들레를 보며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것이 귀중하다는 것을, 떨어진 낙엽을 보고 뿌리고 돌아가 흙으로 변하여 다시 거름이 되어 나무를 더 키워주는 자연의 섭리를 곰곰이 되새기는 법을 그리고 가을에 피는 국화를 보며 찬 서리를 맞으면서도 홀로 피어나 ‘오상고절’로 변함없음을. 그 모든 것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 내가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지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척 하고 때로는 내 기준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저울질하며 가끔씩은 남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거침없었던 행동들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리고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조차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산다는 것과 잘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절감하며 툭하면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면서 어느새 나는 세상에 등을 돌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날들을 버티어 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누가 건들기라도 하면 날카롭게 덤벼들 기세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이 지치고 마음도 따라 지쳐 살아가야하는 의미조차 갖지 못했어요. 그런 나에게 아이의 작은 손은 비둘기 서성거리는 마음을 따스한 손길로 다독여주었어요. 물질적인 것 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그 누구도 늙어가는 것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니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부족함 속에서 넉넉함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내 삶은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오로지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습니다. 마주잡은 아이의 손을 힘주어 잡아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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