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구의 인성수업 -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5
강헌구 지음 / 한언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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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저서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Ⅴ》 시리즈는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단 한권의 책도 읽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다섯 번째 시리즈를 읽으면서 이 책이 중국어로 번역되어 중국과 타이완에서 판매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바로 청소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비전과 관련된 내용이 체계적으로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성인들에게도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각자가 비전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때로 비전이 현실과 너무도 큰 괴리가 있고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지에 대해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체계적으로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배경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닌가 싶다.

 

먼저 이 책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PRIDE, COLOR, FRIEND, GLOBAL PASSPORT, LEADER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유명인사의 일화, 저자의 경험, 청소년들의 경험 등이 주제를 이끌어 나간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고 나면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셀프토크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박스로 정리된 BOX TIP을 통해 다시금 관련되는 레슨을 마무리하면 된다. 몇 장 넘기지 않아서 아주 멋지고 친근한 명화가 삽입되어 있고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 텍스트가 큼지막이 정리되어 있어 레슨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사실 강헌구의 인성수업과 같은 형태의 책을 접하지 못했다. 내가 내 인생을 리드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나아가 세계에 유익을 끼치기 위해 필요한 인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도록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이러한 훈련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정에서도 인성 교육은 사실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는 느낌이다. 막상 인성 교육을 하려해도 부모님, 부모님의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의도로 얘기를 시작하고도 어느새 언성이 높아지곤 했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믿어야 할 것 같다. 그들 스스로 생각하며 사고하고 삶의 정답을 찾는 노력을 하도록 말이다. 대신 살아 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보다 조금 더 아는 게 많고 경험이 많은 우리 입장에서 말을 아끼고 이제는 이러한 책들을 건네주고 스스로 읽어보라고 말이다. 함께 읽었으니 아이들이 물어오면 대화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강헌구의 인성수업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큰 글씨를 좋아하는 사람은 큰 글자로 적힌 내용을 먼저 보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림으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야기만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모처럼 좋은 그림과 글, 생각할 과제를 안겨주는 좋은 책이었다.

 

얼마나 무거워야 비로소 가벼울 수 있는지 당신은 아느냐고, 우리가 명예롭게 훨훨 날 수 있는 것은 자존심의 무게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존심은 나를 낮춰 주기 때문입니다.” (본문 p.76)

 

세상의 모든 거짓말은 인간의 부질없는 자존심에서 생겨난다고 니체는 말했습니다.”(본문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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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로또부터 진화까지, 우연한 일들의 법칙
데이비드 핸드 지음, 전대호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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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우연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명문 대학인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 수학과 명예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핸드 David J. Hand는


<발생 확률이 지극히 작은, 즉 극도의 개연성이 낮은 사거들도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의외의 사건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일련의 법칙들을 나는 ’우연의 법칙 improbability principle ‘이라고 부른다. 이는 우리가 예상 밖의 일을 예상해야 함을 알려준다.> (본문 p.10)고 적고 있다.


어렵게 느껴지는 통계를 탄탄한 통계학적 기반위에 우리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일련의 사건들 - 로또, 진화, 우주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우연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어떤 형태로든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확률이 제로 0에 가까운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이유도 설명하고 있다.


<미신, 종교, 예언>도 확률에 관한 기본 법칙들로 설명하며 우리가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를 과학적으로 바로잡아주고 있으며 우연과 불확정성이 지배하는 우주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연은 고유한 법칙을 따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우연’을 숫자로 표시하여 설명하고 있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우연과 관련된 각종 실험들과 그 결과가 시사 하는 바, 우리가 논리적인 오류에 빠지지 않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수많은 확률에 대해 늘 이야기한다. 일기예보, 주가 예측,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률 예측, 출구조사를 기반으로 한 각 정당별 의석수 등 현상을 객관적인 수치로 변경하여 남을 설득하기도 하고,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의 깊이를 일반 대중들에게 인지시키는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다.


극단과 극단을 넘나들며 자신에게 일어난 ‘특별한 일들’에 대해 개연성이 떨어지는 일과 결합시켜 마치 그 일의 원인으로 인해 이 일이 결과적으로 일어났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이있다.


사실 나는 통계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상당히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사례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일반 교양서적으로 읽어나가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 늘 관념적으로만 접근했던 개념들 -우연, 희박한 확률 -이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통계가 보다 친근하게 느껴졌고 수학을 단순히 수에 대한 탐구로 생각하며 수학 공부를 게을리 하고 있는 현재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재미있게 실질적으로 통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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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 - 그림으로 읽는 한 점의 인문학 사고뭉치 12
공주형 지음 / 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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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밀레, 피카소, 마네, 모네, 고갱, 마티스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작가들과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읽어보았다. 작품의 배경과 상징에 대한 설명을 보며 ,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었구나!’라며 가벼운 놀라움 내지는 감탄을 한 경우도 많았다.

 

미술은 아름다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왔다. 부끄럽게도 초상화는 사진기가 발명되기 이전에 자신의 얼굴을 남기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했고 풍경화나 정물화도 그냥 있는 것을 그림으로 옮긴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미술 자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미술은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문학과 사상, 철학이 담겨져 있고 무엇보다 작가의 숨겨진 의도가 담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화가가 그림만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고 종교, 사회문제 등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 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선사 미술, 이집트 미술, 그리스·로마 미술, 중세 미술, 르네상스 미술, 바로크 미술, 로코코 미술, 신고전주의 미술, 낭만주의 미술, 사실주의 미술, 인상주의 미술, 후기 인상주의 미술에 대해 아주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다.

 

각각의 시대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작가들의 회화, 조각 등 예술작품을 중심에 두고 그 당시 그 사회의 종교적·문화적 특징, 미술작품이 상징·표방하는 의미와 가치, 작가의 인생 등이 아주 재미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중학생 딸내미가 재미있게 보면서 여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많이 나와요.”라며 흥미로워 한다. 몇 권의 미술관련 책을 읽어본 나에게도 책의 내용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진심으로 볼 맛이 난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는 촉감이 좋고 다음 장에는 어떤 미술작품이 나올까?’라는 기대를 가지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작품을 감상하기에도, 작품을 이해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참가자들이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 분야는 예술이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 음악과 미술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눈에서 동요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정독하고 잘 정리하는 미술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 자체는 물론 그 작품을 둘러싼 배경에 대해서도 장황하지 않게 핵심적인 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며칠 후가 딸내미 중간고사여서 잠시 이 책과 분리시켜 두었다. 독서는 아주 권장하지만 시험기간에 아무래도 빠져들 것 같아서이다(그만큼 흥미롭고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말로 이해해 주세요). 시험이 끝나면 며칠의 자유시간이 있을 텐데 그 때 함께 이 책을 읽고 겨루기(퀴즈)를 한 번 해보아야겠다.

 

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함께 공부하게 되었다. 특히 많은 네덜란드 미술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새삼 그 나라의 전성기에 놀랐다. 후원자들과 작가들의 관계, 종교가 어떻게 예술을 강제(?) 했는지,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들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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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게 일하라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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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책상과 책상을 맞대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근무를 하였다. 책상 위에는 책꽂이와 폴더, 진행 중인 문서들이 놓여있었다. 그러다가 소위 OA 가구가 보급되면서 책상은 급속히 칸막이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요직부서부터 칸막이형 가구가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대민업무를 처리하는 부서를 제외하고 모두 직원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기류가 교체된 것이다.

 

처음에는 굉장히 생산성이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 넓은 사무실에 나만의 공간으로 보이는 사무공간이 생겨서 매우 흡족했다. 하지만 이 칸막이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부서와 부서를 나누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함께 근무하는 팀원들도 나누기 시작했다. ‘부서간 칸막이 현상이라는 말도 듣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심지어 지정된 자리도 없이 열린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왜 일까?

 

보이게 일하라이 책은 상사에게 잘 보여 어떻게 출세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처세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조직과 기업이 어떻게 자신들의 지향점을 잘 공유하고 상하, 수평적으로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협업을 통한 가치 창출의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보이게 일하라는 작은 기업에서 시작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나도 광고를 통해 잘 알고 있는 유티클로의 혁신적인 성과창출, 미래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구글, 핵심 사업으로 분류되었던 컴퓨터 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한 IBM 등 기업의 사례를 통해 보이게 일하는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저자는 쓰던 근육만 쓰게 하는 회사가 가장 위험한 회사다’(본문 p.53~p.56), ‘단순히 상상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곧바로 실행하는 능력, 불가능해 보이는 생각을 실제로 만들어 나가는 것’(본문 p.74), ‘서로 까놓고 일했을 때 기적이 일어난다’(본문 p.128~129) 등을 통해 보이게 일하는 것이 경쟁력임을 역설하고 있다.

 

경영자, 리더는 물론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람, 바람직한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철학을 담고 싶은 사람 등 폭넓은 독자가 읽어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보이게 일하라일본전산 이야기의 저자인 김성호님이다. 일전에 일본전산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런 경영 방법도 있구나하는 감탄을 했었는데, 이번에 읽은 보이게 일하라를 통해서 소위 말하는 효율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나만의 시각에서 벗어나 남의 의견도 포용하고 꼭꼭 숨기고 싶은 사정도 오픈시켜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보이게 일하기를 통해 모두가 비전을 공유하고 장·단기 목표를 설정하여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면 활기가 넘치는 기업과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지금의 업무 추진 방법과 너무 비교가 되어 다소 우울하다. 좀 더 활력 있는 조직을 위해 나도 의견을 내고 함께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이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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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철학 -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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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데 그 많은 실수 중에서 가장 자주하는 실수는 욕심 부림이 아닐까 싶다. 이것도 가지고 있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어 욕심껏 한 아름 좋아 보이는 것을 안고 끙끙거리며 몇 걸음 옮기다 결국 목적지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살아가기 위해 현자들의 저서를 통해 지혜를 배우고 신앙생활을 통해 덜어냄을 실천하고자 하지만 정말이지 중요도에 따라 버릴 것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은 나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고 선택이다. 지금도 역시나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복잡하다면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곤 한다.

 

<반반철학>, 이 저서를 통해 건강한 내 삶을 위해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제목에 철학이 들어가 있어 다소 읽기에 부담스러웠지만 내용은 우화를 읽어 나가듯 재미있고 그 짧은 문장은 아주 가슴속 깊이 전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의 가치에 자신의 삶 전부(100)을 걸지 말고, 반 반(50)을 더해서 100을 만들어가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본문에는 인생의 무게에서 50을 덜어내라’(p. 26), ‘많이 얻는 것보다 적게 잃는 것이 낫다’(p.38), ‘반만 말하고 반은 삼켜라’(p.156), 반을 버린다고 반을 잃는 게 아니다‘(p.232)와 같이 언제나 우리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필요한 상반되는 철학들이 담겨있다.

 

두 가지 나쁜 결과 중엔 가벼운 쪽을 택하고, 두가지 좋은 결과 중엔 무거운 쪽을 택하라”(본문 p.187)

 

큰 일과 작은 일은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며, 큰 일과 작은 일의 비율을 반반으로 놓는 것이 성공적 삶을 이뤄낸 탁월한 방식”(본문 p.223)

 

이 책을 통해 내 삶이 점점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직장에서 이뤄내고 싶은 일과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때때로 직장과 내 삶에서 충돌하고 있고, 내가 남에게 원하는 것과 남이 나에게 원하는 것의 비중을 반반으로 두지 않고 내 욕심 쪽에 치우쳐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본다.

 

나에게는 왼손과 오른손이 있다. 작은 모래알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잡을 수 있지만 먹음직한 사과나 배는 각각 하나씩 잡을 수 있다. 내 삶의 목표점을 향함에 있어 내가 진심으로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버릴 줄 알아야 하고 또 타인의 도움을 과감히 요청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멀리뛰기 위해서는 잠시 움츠려야 하고 힘을 비축해야 할 순간이 있다. 제대로 된 길을 가기 위해 굽어 돌아가야 할 경우도 있다. 내 삶이 지향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 주관으로 살아야할 때도 있고 나의 잘못을 잡아주기 위해 조언해 주는 친구들의 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도 있다.

 

무턱대고 나의 가치, 내 욕심대로 살아가려 하기 보다는 균형을 잡기 위해 마음속에 늘 균형추 하나를 두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이면의 메시지를 읽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반철학> 이 책은 세련된 편집과 깔끔한 문체를 통해 핵심 메시지를 잘 전해주는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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