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진의 글로벌 진로 멘토링 - 유럽연합 최초의 한국인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7
조명진 지음 / 꿈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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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진정 특별한 사람이다. 누군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또는 단지 꿈에 머물러 있었던 그 무엇을 실현시킨 사람이기 때문이다. 꿈에 도전해서 성취한 사람들, 그 사람들을 멘토로하여 우리는 용기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꿈은 꾼다고 해서 모두가 이룰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 어떻게 그 꿈을 실현시키는가가 관건이다.

 

《조명진의 글로벌 진로 멘토링》은 한국인 최초로 유럽연합 집행이사회 안보정책실에서 동아시아 안보전무역을 맡고 있는 조명진 님이 10대와 20대, 국제무대를 희망하는 30대와 40대를 위해 집필한 책이다. 그간 수 많은 강연을 통해 꿈꾸지 못했던 사람에게 꿈을 심어주고 글로벌 시티즌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치를 전달해온 저자의 열정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져 있다.

 

 

저자가 어떻게 현재와 같은 꿈을 꾸게 되었는지,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질적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노력했는지가 chapter 01 나의 인생에 담겨있다. 이후 chapter 02에서는 주도적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고 chapter 03에는 해외 취업을 위해 알아야 하는 비즈니스 에티켓과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조명진의 글로벌 진로 멘토링》을 읽어보면서 저자와 마주앉아 대화하면서 진로를 상담하고 인생의 경험을 구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사진자료는 청소년들이 꿈을 시각화하고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실질적이고 필수적인 사항은 Tip과 부록에 나와있다. 이 자료는 해외 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다.

 

 

국제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사람은 물론 어떻게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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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 비밀 - 아시아 베스트 컬렉션 아시아 문학선 15
바오 닌 외 지음, 구수정 외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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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분량은 짧지만 생각할 여지를 아주 많이 던져주는 단편소설을 좋아한다. 기억에 남는 몇몇 단편소설은 여전히 내 생각 속에 살아있고 아주 가끔은 그 장면, 작가의 그 얘기가 생각난다.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살아가면서 근원적으로 맞닥뜨리는 질문에 해답이 되기도 한다. 문학은 그 작품을 쓰는 사람의 경험과 환경, 문화에서 완전히 독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읽은 《물결의 비밀》은 이런 면에서 아주 특별한 책이다.

《물결의 비밀》은 ‘계간 《아시아》 10년 간 가장 의미 있고 좋다고 생각되는 단편 소설 12권을 모은 선집이다.’라고 책 첫머리 일러두기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간 영미소설 위주의 독서를 해왔기에 이번 작품들이 생소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이것은 완전히 나의 기우였다. 첫 번째 작품부터 나의 호기심을 완전히 사로잡으며 마지막 작품까지 그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또 많은 생각할 여지를 주었다.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우리와 아주 가깝지만 문학으로는 자주 접할 수 없었다. 중국, 일본 작가의 작품을 몇 편 읽어본 적은 있지만 베트남, 필리핀, 대만, 태국, 인도, 터키, 싱가포르 작가의 작품은 내 머릿속에 거의 생각이 없었다시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 전쟁 속에 아내를 잃은 남자의 눈물이 섞여있는 베트남을 지나(《물결의 비밀》) 필리핀의 어두운 마을에 도달(《불 위를 걷다》)하고 중국의 문화혁명의 소용돌이에 한 가족의 일환으로 얼어붙은 강을 건너 시베리아로 함께 길을 걷는다.(《돼지기름 한 항아리》또 인도에서는 생계를 위해 곡을 해야 하는 여인 둘 을 만난다.(《곡쟁이》) 이 밖에도 주옥같은 아시아 작가들의 단편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외국 작가가 쓴 책들을 대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는 그 익숙하지 않은 현지어들을 어떻게 우리말로 번역했을까 하는 부분이다. 특히나 베트남, 태국, 인도 작가의 글이 어찌 번역이 되었나 궁금했었다. 이 책 《물결의 비밀》은 현지어를 직접 우리말로 번역한 글들이 있고, 다른 언어로(예를 들면 영어) 번역된 작품을 다시 우리글로 옮긴 작품도 있다. 결론을 말하면 아주 매끄럽게 번역이 되었고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내 관심을 끈 《지 패오》, 《돼지기름 한 항아리》, 《하얀 바지》는 오랫동안 내 기억에 남을 작품으로 생각된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아시아 베스트 컬렉션>,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틈틈이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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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인간의 지도 - 좌뇌와 우뇌를 발견한 인지신경과학의 창시자 마이클 S. 가자니가의 자서전
마이클 S. 가자니가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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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인간의 지도》는 좌뇌와 우뇌를 발견한 인지신경과학의 창시자인 마이클 S. 가자니가 Michael S. Gazzaniga 박사의 자서전이다. 사실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실험 노트’라고 해야 할까? 박사의 뛰어난 연구업적의 결과물이 어떤 계기로 탄생하고 어떤 가설에서 출발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밝히고 있다. 함께 연구했던 사람들, 자신의 생각과 다른 편에 서 있던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 연구 과정에 참여해 준 여러 환자에 대한 개인적 감사가 주인공인 저자의 관점에서 표현되어 있으니 자서전이 맞다.

사실 나 같은 경우는 어떻게 이 글을 쓰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뇌와 관련되어 그간 꽤 여러 권의 책을 읽어보았지만 사실 그 복잡한 인지의 과정이라든가 뇌의 화학적 작용, 의식의 구조화 등등으로 내 사고의 과정을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뇌에 대해서 문외한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이 책, 《뇌, 인간의 지도》는 읽을 만한 그런 책이다. 뇌에 대한 전문성과 노학자가 어떻게 자신의 가설을 실험과 노력을 통해 구현해 나갔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책 곳곳에 저자가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남긴 사진들, 연구에 크나큰 도움을 준 ‘분리뇌’환자들의 사진, 연구를 영상으로 기록해 놓은 자료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링크 등 뇌와 관련된 저자의 결과물들을 아주 사소한 만남부터 실험실까지 엿볼 수 있게 기술되어 있다. 우리의 좌뇌와 우뇌의 상호 작용에 의해 우리는 우리가 본 것을 말하는데 이 좌뇌와 우뇌가 ‘분리’된 경우 일반적인 우리의 언어와 사고의 과정이 달리 나타남을 저자는 과학적으로 밝혀왔다.

우리는 연구의 결과물을 보고 열광하고 큰 희망을 가지기도 한다. 노벨상을 궁극의 상이라고 생각하며 그 스폿라이트를 받는 사람에 집중하기도 한다. 연구의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과학자들이 흘렸는지, 몇 몇 사람들이 노벨상을 받을 때 그 와 함께 연구하며 시간을 보낸 그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주지 않을 때도 많다.

살아오면서 모든 일들이 그렇듯 특히 과학 분야에서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크나큰 발전이 있을 수 없음을 경험적으로 깨닫는다. 언제나 새롭고 대담한 그 무엇을 꿈꾸지만 윤리적 가치와 대립될 때 모두가 등을 돌리고 열광하던 그 업적에 냉소를 보냄을 또한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 큰 업적의 결과를 인간적으로 풀어낸 이 책 《뇌, 인간의 지도》는 읽어볼 필요가 충분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의 몸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뇌, 그 자신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는 그 모든 것들에 끊임없이 공감하며 신호를 보내 주는 그 뇌의 오른쪽과 왼쪽에 이런 차이가 있고 이 둘이 분리 되었을 때 내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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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 성공 공식을 읽다
배연국 지음 / 지상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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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의 길,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때로는 답답한 마음에 정답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고, 여러 권의 책을 손에 들고 그 속에 있을지 모르는 정답을 애타게 찾아가는 여정을 겪기도 한다. 꽤나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요즘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삶의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 마다 몇 십 년 전 그 미숙한 모습으로 어김없이 회귀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나이는 이미 누군가의 과거였으며 나를 따라오는 젊은이에게는 미래의 시간이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이 풀리지 않는 삶의 과정을 누군가는 나보다 더 혹독하게 겪었고 마침내 이겨내어 웃으며 말하고 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지혜, 부정의 상황들을 긍정의 상황들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용기, 이타적인 사랑을 가진 거인’, 그런 많은 거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아내는 물론 십대인 아들과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독자층이 넓을 수 있다는 것은 공감하는 바에 따라 그 깊이를 달리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전문서적의 경우 아무리 쉽게 풀어 쓴다고 해도 일반인들이 접하면 어렵다고 느껴지고 또 굳이 전문적인 것을 일반적인 문장으로 바꾸는 노력을 할 필요도 적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서적의 경우도 자기계발이 필요한 독자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틀을 유지하며 만들어진 책들을 읽게된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우샤인볼트, 뉴턴, 강수진, 에디슨 등등 많은 영웅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그 거인들의 스토리를 읽으며 때로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그 들의 성취에 소리 없는 마음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스토리가 없는 삶은 없지만 공감하며 동기유발을 해 줄 수 있는 스토리를 읽으면 깊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오솔길을 만나듯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나와 비슷한 한계상황에 달해있었던 그 사람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나를 반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자신의 인생 목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고, 젊은이들이 읽으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같은 중년의 사람들이 읽으면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동화책이나 수필처럼 재미있게 읽히고 각 편별로 묶여있는 스토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선명해서 좋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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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다 탐 철학 소설 26
권오숙 지음 / 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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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다>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한 명은 물론 셰익스피어이고 한 명은 김 감독. 셰익스피어는 소개할 필요 없는 그 유명한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의 4대 비극의 작가인 대문호이다. 김 감독은 저명한 연출가이자 학자로 마흔을 바라보는 늙다리 총각으로 소개되고 있다. 대문호와 학자인 연출가, 무슨 냄새가 나지 않는가?

그렇다, 이 책의 저자는 셰익스피어를 연구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영문학을 강의하시면서 다수의 셰익스피어 관련 서적을 출간한 권오숙 님이시다. 그간의 학술적 연구와 강의 결과물을 이 책의 독자인 청소년층에 맞추어 집필하셨다.

방대한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에 대한 설명은 물론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작품이 쓰인 시대의 다양한 문화상과 사회적 분위기, 대문호도 자유롭지 못한 직접 창작이 아닌 여러 원전에서 스토리를 빌려와 집필해야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김 감독과 셰익스피어의 입을 빌어 4대 비극 등 작품에 대해 스토리의 핵심적인 부분을 뽑아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그 스토리의 배경과 메시지를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유명한 대사를 각주와 함게 소개하고 있고 책의 말미에는 셰익스피어의 생애, 4대 비극 이외의 작품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대학로를 함께 여행하며 연극을 보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해,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며 간접적으로 우리에게도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왕권을 두고 가족을 죽이고 치정으로 얼룩졌던 시대를 막장드라마에 비유하고 있다. 각각의 장소에서 - 예를 들면 광화문에서 이순신 장군을 보며 <헨리 4세>. <줄리어스 시저> 작품 이야기 -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에 접목하여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설명한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다.

대문호의 작품을 작품 그대로 만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제약요건이 있는게 사실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을 만나고 그 유명한 부분을 읽으면 나중에 원전을 대했을 때 이해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그 아름다운 작품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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