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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 성공 공식을 읽다
배연국 지음 / 지상사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칠흑 같은 어둠의 길,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때로는 답답한 마음에 정답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고, 여러 권의 책을 손에 들고 그 속에 있을지 모르는 정답을 애타게 찾아가는 여정을 겪기도 한다. 꽤나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요즘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삶의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 마다 몇 십 년 전 그 미숙한 모습으로 어김없이 회귀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나이는 이미 누군가의 과거였으며 나를 따라오는 젊은이에게는 미래의 시간이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이 풀리지 않는 삶의 과정을 누군가는 나보다 더 혹독하게 겪었고 마침내 이겨내어 웃으며 말하고 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지혜, 부정의 상황들을 긍정의 상황들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용기, 이타적인 사랑을 가진 ‘거인’, 그런 많은 거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아내는 물론 십대인 아들과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독자층이 넓을 수 있다는 것은 공감하는 바에 따라 그 깊이를 달리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전문서적의 경우 아무리 쉽게 풀어 쓴다고 해도 일반인들이 접하면 어렵다고 느껴지고 또 굳이 전문적인 것을 일반적인 문장으로 바꾸는 노력을 할 필요도 적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서적의 경우도 자기계발이 필요한 독자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틀을 유지하며 만들어진 책들을 읽게된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우샤인볼트, 뉴턴, 강수진, 에디슨 등등 많은 영웅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그 거인들의 스토리를 읽으며 때로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그 들의 성취에 소리 없는 마음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스토리가 없는 삶은 없지만 공감하며 동기유발을 해 줄 수 있는 스토리를 읽으면 깊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오솔길을 만나듯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나와 비슷한 한계상황에 달해있었던 그 사람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나를 반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자신의 인생 목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고, 젊은이들이 읽으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같은 중년의 사람들이 읽으면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동화책이나 수필처럼 재미있게 읽히고 각 편별로 묶여있는 스토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선명해서 좋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