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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건축가들 - 정신분석학의 세기
슈테베 아얀 지음, 이신철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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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영혼의 건축가들
🌱글쓴이 : 슈테베 아얀
🌱펴낸곳 : 에코리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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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를 중심으로,
현대 심리학의 기반을 다진 학자들의 생애와 이론을
다룬 책, <영혼의 건축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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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
첫 번째는
"생각은 존중하되, 사람은 우상화하지 말라."이다.
이 책은 프로이트, 융, 아들러 등의 이론만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들이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 성격적 결함, 중독, 갈등까지 낱낱이 보여주어,
처음에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우리가 상담이나 치료에 사용하는 이론들이 이렇게 불안정한 사람들한테서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학자라고 하면 떠오르던 '반듯하고 고상한 이미지'는 산산이 부서진다.
대신 한 인간이 어떻게 고통 속에서 자신만의 이론을 짜냈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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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학문 역시 결국 그 시대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정신분석학이 발달하려는 무렵 1,2차 세계대전과 경제대공황 같은 커다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학자들도 그 시대에 맞춰 이론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다.
그 부분이 짠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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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전기나 이론사가 아니다.
학문의 탄생이 곧 인간 내면의 혼란과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론만 보며, 그 이론을 만든 사람을 얼마나 이상화하고 있을까.
인간의 복잡함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그 어떤 이론보다 더 갚은 공감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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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그동안 익숙했던 심리학 이론에
그 이론을 만든 사람들의 삶과 시대적 배경이 더해져 이해가 훨씬 깊어졌고,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심리학자들을 좀 더 다르게,
좀 더 인간적으로 보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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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꿈의 해석>이 출간된 지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국제적으로 행동하는 조직과 일찍이 들어본 적 없는 심리학이 형성됐을 뿐만 아니라, 프로이트가 엄격한 손짓으로 지휘하는 문화의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그는 인간의 내면을 움직이는 것과 몸과 마음, 뇌와 정신의 관계에 대한 전례 없는 관점을 선전한다.
(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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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세계대전 사이에 심리학(Psychologie)이라는 학문은 영혼학(Seelenkunde)이라는 보편적이고 진부한 표현과 점차 분리됐다. 후자에 따르면 어두운 욕망과 금기, 해석돼야 할 꿈, 부지중에 드러나는 말실수는 어디나 숨어 있었다. 뭐가 자신을 괴롭히는지 모르는 인간의 상투적 이미지가 생겨났다.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참된 욕망과 기억을 훈습해야 한다고 생각한 동시대인이 늘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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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은 언제나 인간을 다양하게 해석했을 뿐이며, 중요한 것은 사회를 바꾸는 것이다.
사회가 준비돼 있든 아니든 그렇다.
(386p)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을 통해
#에코리브르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