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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걷다
김태빈 지음 / 레드우드 / 2024년 1월
평점 :
🇰🇷책제목 : 육사, 걷다
🇰🇷지은이 : 김태빈
🇰🇷펴낸곳 : 레드우드
✍️✍️✍️
이육사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서 실린 시로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이라는 것 이외에는,
부끄럽지만,
아는 게 없었다.
저자 김태빈은
이육사의 글을 읽고 길을 따라 걸으며
이육사의 삶을 온전히 드러내려 노력한다.
이육사는
본명 이원록으로
'이육사'라는 이름은 수인번호가 264번이었기에
이를 필명으로 썼다고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고 증언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이육사는
1904년 4월 4일에 안동에서 태어났다.
근대 학문을 접하고, 유학을 다녀오고,
신문기자로 청년 계몽운동을 하였다.
연이은 체포와 고문,
노선과 이념 갈등으로
무장투쟁에서 문화.문예활동으로 전환하여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한다.
평론가 이원조의 짐작대로
이육사는
시를 통해 자신의 꿈을 형상화하고
현실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을까.
이육사는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투쟁을
글로 표현하며
더디지만 근본적인 해방의 길이자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임을 육사는 확신한 것 같다.(210p)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희망을 가지고
상하이로, 베이징으로, 난징으로
목숨 걸고 다니며 항일 투쟁 하던
이육사는
해방 1년 반을 앞두고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총영사관 헌병대
지하 감옥에서 순국했다.
저자 김태빈은
이육사와 함께 했던 많은 독립운동가들,
이육사의 지인들이 남긴 글이나
이육사가 남긴 글들과 역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수십번 답사하면서
이육사가 했을 생각, 행동들을 상상하며
생생하게 전해준다.
안동에서 대구, 포항, 경주, 부여,
베이징, 난징, 상하이 까지
이육사의 내면과 발자취를 따라
종횡무진 답사하느라 고생했을
저자의 노고와 이육사에 대한 진심에 감사드린다.
이 책은
이육사는 일제에 저항하는 시인이라고만 알고 있던
무지한 나에게
숭고한 삶을 살다간 이육사에 대해 알게 해주고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 준 귀한 손님같은 책이다.
❗️
한국사를 다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됐다.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면
항상 선사시대부터 시작하다 결국 지져서
그만두게 되는데
이제는 근현대사부터 공부해야겠다.
📚
나는 2014년 이곳을 처음 답사했을 때의 장면이 떠올라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때는 여름이었는데, 육사가 고문으로 마지막 숨을 거둔 건물과 건너편 건물 사이에 푸른 덩굴이 드리워져 있었다. 포도나무 덩굴이었다. 일행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육사의 [청포도]가 떠올랐기 때문이리라.(79p)
📚
우리는 중고등학교 시절 [청포도]의 '내가 바라는 손님' 과 [광야]의 '백마타고 오는 초인' 이 육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라고 배웠다. 그래서 육사를 저항시인으로 규정하는 데 어떤 의문도 갖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육사가 어떤 저항의 삻을 살았는지 배웠는가?
육사가 일제에 저항한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육사는 일제강점기를 '매운 계절' 과 '찬 새벽'으로 비유하고, 조국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강철로 된 무지개'와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으로 형상화한, 일제에 항거한 저항시를 쓴 시인일 뿐인가?(125p)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하여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