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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 일상을 가로지르는 청년 철학자의 생각법
김현집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2월
평점 :
✨️책제목 : 내 불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지은이 : 김현집
✨️펴낸곳 : 크레타
✍️✍️✍️
솔직히 제목보다는
"일상을 가로지르는 청년철학자의 생각법"이라는
부제목이 더 이끌렸다.
93년생인 저자는
호주에서 태어나 영국 유학을 하고 옥스포드 대학에 진학,
서울대 인문학부 입학, 한학기 수학하고 자퇴,
현재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 3년차에 있단다.
화려한 프로필에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이런 수재라면 철학에 대한 이해가 남다를 것이고,
이런 사람이 쓴 글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엘리트코스만을 밟아온
이제 갓 서른 넘은 청년이
불운을 운운할 거리가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대단하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 많다.
이 저자역시
적은 나이에도
철학에 대한 깊이가 남다르며
통찰력도 대단하다.
93년생이지만 마치 93년 살아본 사람같은....
93년생 철학자는 경이로웠다.
공부했다고 해서 이만큼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철린이인 내가 볼 때는
하늘같이 우러러보인다.
"내 불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내 행운은 또 누가 정하는 것일까? 내가 없어지고 남는 건 무엇일까?
이 난폭한 질문에 답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되묻는다. 어떻게 하면 보이지 않는 끝을 향해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까? 그렇다면 누가 만든 길을 따라야 하는 걸까?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서문에서)
인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부터
고대 철학, 음악, 영화, 20세기 극작가까지
통달한 서른 초반 청년.
그 광범위한 생각의 스펙트럼을 감탄하며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청년 철학자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영국의 오래되고 낡은 길을 거닐며
청년이 좋아하는 문학, 음악, 영화, 그리고 철학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으며 산책하고 온 듯하다.
이 청년에게 영감을 준 지휘자 카라얀의 베토벤 9번
영상을 보며
나도 어떤 영감을 받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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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아닌 사물이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는 말에 몹시 공감한다. 보통의 우리는 마음과 정신을 인간관계에 연연하는 데 다 써버린다. 문학이 되었든, 음악이 되었든, 자연이 되었든 다른 '사물'에 써보는 것은 어떨까.(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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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든 것을 욕망할 능력은 있고 가질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마키아벨리가 말했다.
이 끔찍한 격차를 어떻게 채울까.(1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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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정의, 도덕,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 얘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논하는 자를 경계하기 위해서 인문학이 필요하다.(1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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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다할 때 사람은 정신을 넓혀 빈 공간을 채워야 한다."
(2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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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얼하고, 어떻게 살까,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하는데... 사실 간단해. 평생 누구와, 어느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2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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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하여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