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작희곡공모 선정작 - 국립극단 희곡선
이용훈.윤미현.김정윤 지음 / 걷는사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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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희곡 공모 선정작이라니!! 제목만으로도 너무나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공연을 좋아하는 저로선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책. 게다가 국립 극단이라니요!!
요즘 국립 극단의 공연은 정말 기발하기도 하고 작품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도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국립극단의 창작 희곡 공모작이라니 더 더 궁금하고 기대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총 세 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대상을 받은 이용훈 작가의 <모노텔>과 우수상을 받은 윤미현 작가의 <옥수수밭 땡볕이지>, 김정윤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인데 세 분 모두 엄청난 실력의 작가분들이시더라구요.

공연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소소하지만 취미 생활로 연극을 하는 배우의 마음을 가득 안고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공연을 올린다면, 이라는 마음과 이 희곡으로 공연이 올라가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사실 희곡으로 글을 읽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소설처럼 하나하나 감정과 분위기 같은 것들이 설명되지 않거든요. 오롯이 보는 이의 상상으로 배경을 만들어가야합니다.
평소에도 대본을 보는 저지만 막상 책을 펼쳐보고 좀 당황했습니다. 어려웠거든요. 그냥 단순히 재밌겠다라는 마음으로 펼쳐서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진짜 극으로 올라갔을 때를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노텔>은 긴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이 모텔에 있는 이들의 긴 독백이요. 모텔에서 일어나는 있을 법한, 아니 일상적인 이야기를 등장인물의 독백과 다양한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스팸문자나 경찰 조사서, 그리고 무언극 등 다양한 방식의 기법들이 한 극에서 보여진다는게 너무 흥미로웠어요. 역시 무대는 표현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수수밭 땡볕이지>와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도 우리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도 마찬가지로 작가의 세계관이 묻어나옵니다. 그런데 전 희곡에서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작가들이 이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 극적인 장면들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걸까.
이게 정말 희곡의 매력이 아닐까요?
희곡을 단순히 공연을 올리기 위한 극본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모를 희곡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감정이나 배경을 설명하지않고 지문과 대사로만 이루어져서 표현하고 상상하는 것에 따라 장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극은 특별한 이야기 인 것 같지만 돌아보면 우리 삶 어딘가에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스쳐 지나온, 모르고 지나온, 때로는 눈감고 모른척하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뭔가 고독함을 느끼신다면 창작 희곡 한 편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창작희곡공모선정작#국립극단#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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