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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마을 ㅣ 책꿈 10
캐서린 애플게이트.제니퍼 촐덴코 지음, 월리스 웨스트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평점 :
[책 기록]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세 친구의 모험과 우정 이야기
#도서지원
11년 전 유기견 보호센터에 방문한 적이 있어요.
처음엔 어떤 곳인지 그냥 한 번 가보자 하는 마음에 들렀어요.
유기견 입양을 위한 절차도 한 번 알아보고 또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도 볼 겸해서 말이죠. 마침 아이랑 자주 가던 동물원에 유기견 보호센터 사무실이 있어 겸사겸사 들러보았어요.
펫샵 보단 입양을 하는 게 좋겠다 라는 생각이었거든요.
댕댕이 마을은 유기견 보호소에요. 이 곳에는 여러 종류의 개들이 모여있어요. 집이 없는 개들을 위한 곳이죠. 여러 다양한 종류의 개들이 살고 있어요. 보더콜리, 웰시 코기, 샤페아, 비글, 슈나우저, 푸들, 믹스견과 진짜 개가 아닌 온몸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 개들까지.
덩치가 너무 커서, 짖는 소리가 너무 커서, 얌전하지 않아서, 자꾸 으르렁 대서 등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댕댕이 마을에 살고 있어요. 로봇 개들은 부품이 망가지거나 충전기가 없거나 어딘가가 고장나버려서 이 곳에 있답니다.
아이와 유기견 센터에 방문했을 때도 비슷했어요.
너무 덩치가 크거나 아프거나 너무 나이가 들거나 하는 개들이 많더라구요.
어린 강아지들도 있었어요. 버려진건가? 길을 잃은 건가? 하는 마음이 들어 너무 그 아이들이 안타까웠어요. 문 앞에 모여들어 사람이 오면 경계하고 짖는 아이들도 있었고 또 반갑게 꼬리를 흔들어 주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댕댕이 마을에도 모두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싶어해요. 따뜻한 품과 손길이 그립거든요. 보호소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들어오면 개들은 서로 뽐내기를 시작합니다. 나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말이에요. 그런데 입양 되기 제일 좋은 1번 우리에 깡통 머리 로봇 개가 들어가게 되었대요. 이런.. 진짜 털이 있고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개들은 말을 걸어도 냉정하기만 한 로봇 개가 그 자리에 들어가 있는게 썩 맘에 들지 않아요. 그리고 이제는 재롱을 부리기엔 무릎이 아픈 제럴딘을 빨리 입양보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요. 저 심장이 없는 로봇 개 깡통 머리도 함께 말이죠.
이 책은 다리가 세 개뿐인 개 챈스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는 이야기에요. 읽는 동안 애니메이션 영화를 한 편 보는 느낌이었답니다.
몸이, 마음이 아프지만 서로 함께 의지하고 도우며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에요. 올 겨울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누어 주는 따뜻한 이야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