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문학동네 초승달 문학상수상 작가 임고을의 다름을 이야기하는 동화책"나는 닭일까?"어릴적의 기억은 없고,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머리를 다친채 아무도 없이 혼자였던 고기오는 나를 찾는 여행을 하는 중이야. 부모님도 주변에 그 누구도 없던 고기오는 혼자 있는게 싫었어. 그래서 자기를 닮은 종족을 찾아 여행을 떠났지.타조, 두더지, 사슴, 펭귄, 기러기 무리에 함께 있으면서 자기가 그들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 겉모습부터가 달랐지. 그것만으로 고기오가 그들과 같지 않음은 너무나 당연했던거야.그러다가 닭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발견했어.고기오랑 같은 걸 머리에 달고 있고 다리도 두 개에 날개도 있고, 발가락도 닮은 것 같아. 덩치는 다르지만 뽀족한 부리와 울음소리도 비슷해.그래서 고기오는 생각했어.아무래도 난 닭인 것 같아.그런데 닭들의 생각도 같았을까? 하지만 닭들은 너무 크고 털도 수북한 고기오를 경계해. 게다가 예전에 같은 이름을 가진 닭을 따라간 친구들이 인간의 고기가 된 이야기를 꺼내며 고기오를 내몰지. "네가 닭인 걸 증명해!"내가 나인걸 증명하라니..정말 난감한 질문이다.이 질문을 나에게 한다면..네가 한국인임을 증명해! 네가 왜 이채원인지 증명해!!가 아닌가..지금의 내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내가 왜? 궂이?라는 생각을 했겠지만아이들이라면 어땠을까..그 무리에 들어가고 싶고 함께하고 싶고나와 같은 사람들이 모인 무리에 끼고 싶은 게 당연한 나이에는 참 어려운 질문이지 않을까?닭들은 고가오가 변화를 좋아하고, 감정표현을 잘 하고 증명하길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드디어 고기오를 닭으로 인정해줘. 그런데 여기엔 비빌이 하나있지. 사실 고기오는 닭들과는 달리 날수있거든. 그 사실을 숨기고 닭으로 인정 받았지. 그런데 어디선가 비명 소리가 들리고 꼬꼬댁이 독수리에게 잡혀가는 모습이 보여. 고기오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날아서 독수리를 따라가지. 나는 모습을 닭들이 보면 닭이 아니라는 걸 닭들이 알아채버리겠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하늘을 나는 고기오를 본 닭들은 다시 고기오를 내쫒을까? 고기오는 스스로 닭이 아님을 인정하게 돼. 하지만 닭들은 누가 뭐라해도 넌 닭이야 라고 말 해주지.그럼 정말 닭이 되는 걸까?고기오는 닭일까 아닐까사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고기오의 정체가 나오지않을까하며 기다렸는데 결국 고기오가 닭인지 아닌지는 나오지않아. 하지만 우린 알 수 있지. 고기오가 닭인지 아닌지.우리 스스로에게도 질문해보는게 어때?나는 누구일까? 내가 나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남들과 함께 하게 위해,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내 모습을 숨기고 사는 건 행복할까?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은?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야.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여러가지 생각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그리고 어른들도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나를 찾는 이야기.추천할게!!@junior_rhk @lovebook.luvbuk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닭인지아닌지생각하는고기오#임고을#김효연#주니어RHK#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동화#정체성#모험#존중#자아#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