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빠가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이재아 지음 / 담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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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과연 나는 할 수 있을까 #도서지원

아직은 나에게 오지 않을 일이라 생각하지만
자꾸 이런 이야기들에 관심이 가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에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미혼인 작가가 큰 용기로 치매인 부모님을 간병하기로 했을때,
그때의 마음은 꼭 나의 20대의 마음 같았다
나도 예전엔 울 엄마 아프면 내가 업고 살거야 라고 했었으니까
하지만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지금의 나는 과연 가능할까..
나는 과연 가족을 내 손으로 간호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 해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요양원에 맡기고 맘 편히 살 자신도 없다.

작가님 아버지의 이야기를 읽고보니 치매 어른은 어린아이 같았다
길을 잃고 내 뜻대로 되지않으면 화를 내고 원하는대로 떼를 쓰고..

아이들은 호기심과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하지만 어른은 두려움이 가득이지 않을까.
그들에게도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한다.
관심과 사랑이 그들을 더 견디게 해준다는데.
하지만 당사자들은 모두가 두렵다.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는 못 할 것 같아서.
좀 속쓰린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경우도 있구나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게 좋겠구나 하고 배웠다.

꼭 내 가까운 누군가가 아니더라고
치매를 겪는 이와 그 가족들은 조금 더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
꼭 치매가 아니어도 가족 누군가를 간병하는 이들의 마음도.

아 역시 따뜻한 글이 많은 담다 출판사♡
@damd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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