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의 비밀 바일라 24
문부일 지음 / 서유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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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헤이그로 가는 여정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살던 카레이스키 용남(안드레이)의 모습을 통해
러시아에 정착한 우리 민족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러시아의 딱딱한 빵 흘렙, 러시아식 팬케잌인 블린느이,
보르쉬 등과 혹독한 날씨에 구하기 힘든 배추를 대신해
당근으로 만든 마르코프차 같은 음식을 먹으며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거나
말도 안되는 차별을 당하는 모습들..


책을 읽으며 내가 아는 러시아 언니가 생각이 났다
그 옛날 한국을 떠난 우리 선조들의 후손
한국을 너무 사랑하는 언니가 만들어준 음식들과
함께 러시아 마트에서 보던 빵들이 생각이 났다
언니의 조상님들도 힘들게 러시아에서 정착하셨겠구나
한국이 많이 그리우셨겠구나 하고..


책에서 용남은 똑부러지는 성격과 아버지에게서 배운 성실함으로
당시 페치카(난로)라고 불리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눈에 들게 되고
이준, 이상설, 이위종을 만나 큰 임무를 가지고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로 떠난다
과연 73일의 비밀은 무엇일까?


물론 이 이야기는 소설이다
헤이그 특사들의 이야기에 용남이 추가 된 것인데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알려지진 않지만 독립을 위해 작은 움직임들이
항상 여기저기에서 있었을테니까

나라를 잃은 선조들의 그 고난들을 다 느낄 수는 없지만
꼭 한 번쯤 나였더라면 하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우리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한 몸 아끼지 않은 분들 덕분에
우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도!!


@seoyuja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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